2008~ 대입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문과 지원자의 사탐과목 선택은

설경. 2008. 12. 15. 20:25

[한겨레]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인문계열입니다. 저는 경영학과나 경제학과로 진학하려고 하는데, 문과 지원자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지요? 지리, 경제 등 여러 과목이 있던데 어떤 과목들이 더 있는지 궁금합니다. 건국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 경영학과와 경제학과의 수능시험 반영 영역과 영역별 비중도 알고 싶습니다.

A 먼저 수능시험 사회탐구 영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을 알려드리면, 1학년 때 배운 국사를 비롯해, 윤리·한국근현대사·세계사·한국지리·세계지리·경제지리·사회문화·법과사회·경제·정치 등 11과목이 있습니다. 이들 과목에서 최대 4과목까지 선택하여 응시하면 됩니다. 물론 1과목, 2과목, 3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도 있고, 전혀 응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지원 희망 대학의 범위를 더 넓히고자 한다면 4과목을 모두 선택하여 공부하고 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상위권 대부분의 대학이 3과목 이상을 반영하고 있으니까요. 참고로 2009학년도 수능시험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 수별 응시자 수를 보면, 4과목 응시자가 전체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 34만8478명 가운데 31만1288명으로 89.3%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3과목이 3만671명(8.8%), 2과목이 6167명(1.8%), 1과목이 347명(0.1%)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4602명은 탐구 영역을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 선택 방법은 ① 학교 공부와 수능시험 준비를 같이 할 수 있는 과목, ② 평소 관심이 많고 재미있게 공부하거나 공부할 수 있는 과목, ③ 수능시험에 근접한 시기에 배운 과목, 즉 3학년 또는 2학년 2학기 때 과목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선택하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 경영학과와 경제학과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을 2009학년도 정시 모집 기준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학생이 궁금해하는 6개 대학 모두 경영학 전공과 경제학 전공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다만, 건국대는 경제학 전공을 상경대학으로 모집하고, 성균관대는 경제학 전공을 사회과학 계열로 모집합니다. 나머지 대학들은 모집단위 이름만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경영·경영정보학부(건국대), 경영계열(성균관대), 경영학부, 경제학부, 경제금융학부(한양대)로 모집합니다. 건국대는 언어 30% + 수리(가, 나형) 20% + 외국어 35% + 사회/과학탐구 15%, 경희대는 언어 30% + 수리(가, 나형) 25% + 외국어 30% + 사회/과학탐구 15%, 서강대는 언어 22.5% + 수리(나형) 30% + 외국어 30% + 사회탐구 17.5%, 성균관대는 언어 20% + 수리(가, 나형) 30% + 외국어 30% + 사회/과학탐구 15%, 중앙대는 언어 30% + 수리(나형) 25% + 외국어 30% + 사회탐구 15%, 한양대는 언어 20% + 수리(나형) 30% + 외국어 30% + 사회탐구 20%입니다. 탐구 영역 반영 과목수는 3과목으로 동일하며, 경희대·성균관대·한양대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성적이 탐구 영역의 1과목 성적보다 우수할 경우 이를 탐구 영역의 성적으로 인정해 줍니다.

하지만 학생이 수험생이 되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시험을 어떻게 반영할지 지금으로서는 자세히 알 수가 없네요. 내년 이맘때쯤 자세한 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그때 다시 확인하길 바랍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ㆍ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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