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의 진로 Q&A /
Q 복수전공·부전공 어떻게 정할까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요즘은 대학에서 복수전공과 부전공도 많이 한다고 하던데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A 주전공 연계나 완전히 다른 분야 선택을
학문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실제 응용에 있어 다양한 전공이 접목되면서 복수전공 및 부전공 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는 대학들도 많아지고 있나 봅니다.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제도는 학과(전공)간 장벽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다른 학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자신의 전공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직업선택과 사회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을 하고 있고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자신의 전공 외에 다른 전공을 공부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복수전공의 경우 2개의 학위가 인정되는 반면 부전공은 1개 학위에 ‘부전공 이수’만 표기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학과가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의약계열은 제외되는 경향이 있으며, 대학에 따라서는 사범대학, 예체능계 학과, 법학 등을 제외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교과목을 더 많이 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좀더 넓은 학문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고, 학문간 사물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많은 학점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능력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반드시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주변 친구들이 한다고 무작정 좇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선택할 때에는 자신의 주전공과 연계해 진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미리 탐색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새롭게 도전하고 개척할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하기 위해 자신의 전공과 완전히 이질적인 전공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학과 컴퓨터공학을 접목해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안철수 박사님처럼 말이죠. 이처럼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제도를 자신만의 창의적인 분야를 개척하는 발판으로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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