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10 논·구술(인문계) 대비전략
논술 2500자 글쓰기 연습 구술 토론으로 자신감 길러
1. 논술
서울대는 수시 특기자(인문계) 전형과 정시에서 논술을 시행한다.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논술 반영 비율이 높아 최종합격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서울대는 따로 예시문제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전년도 기출문제의 유형을 정확히 분석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기출문제 분석
전년도와 비교해 수시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고, 정시에서는 논제 수가 줄어든 반면 논제 당 글자 수는 늘었다. 정시에서 전체 글자 수는 약간 늘었다. (4600→ 5000)
주제 면에서 보면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보편적 문제들이 포괄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정시 논술에서 '한옥을 소재로 전통문화의 계승과 변동'이라는 주제를 다뤘 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2008학년도에서 족보를 소재로 문제를 출제한 점을 고려하면 역사적 소재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연관성을 논리적,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묻는 문제가 서울대 논술의 중요한 유형임을 알 수 있다.
정시에서 논제 수가 줄어든 반면 논제의 요구 사항이 복잡해지고 까다로워졌다. 다시 말해 여러 개의 질문이 결합해 하나의 논제를 구성하는 문제 유형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논제 구성은 서울대 수시 논술 문제의 특징이었는데, 2009학년도에서는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복합적인 논제 구성이 눈에 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사례 분석 혹은 사례의 활용을 요구하는 문제가 두드러진다. 이를 통해 사례 분석 혹은 사례 활용이 서울대 인문계 논술의 주요한 유형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비 전략
―논제 파악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라.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논제의 요구 사항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이 서울대 논술의 특징이다. 이처럼 논제의 요구 사항이 까다로운 경우에는 창의적인 답안보다는 논제의 요구 사항에 충실히 부응하는 답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각각의 질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안을 먼저 작성한 다음 그것을 토대로 전체 답안을 구성하는 방식이 좋다. 자신 없는 부분이라고 빼놓고 답안을 작성할 경우 상당한 감점을 피할 수 없다.
논제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논제에서 요약을 요구하는 경우와 해설을 요구하는 경우, 또는 설명이나 논술을 요구하는 경우, 각기 답변하는 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논제와 제시문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논제와 제시문을 번갈아 가면서 읽고 연관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논제 파악에 필수적인 과정이다.
―제시문과 자료에 대한 정확한 독해와 분석은 기본이다.
서울대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제시문과 자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은 소홀히 하고 자신의 일방적 주장만 되풀이하는 답안은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답안을 작성하기 전에 제시문을 여러 차례 읽으면서 충분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은 기본이다. 제시문이 여러 개이거나 통계 자료 혹은 그림 자료가 함께 제시된 경우에는 제시문과 자료 사이의 상관관계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분석하는 작업이 특히 중요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은 거의 없다. 창의적 사고도 결국은 주어진 것을 정확히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양한 입장이나 사례를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자신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정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논제 당 글자 수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 글쓰기 훈련도 중요하다.
서울대 수시는 1문항 2500자 글쓰기를 고수하고 있고 정시에서 논제 당 자수가 800~1800자로 전년 대비 상당히 길어졌다. 따라서 평소 1800~2500 정도의 상당히 긴 분량의 글쓰기를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해력과 사고력이 뛰어난 학생도 평소 글쓰기 연습을 게을리 하면 실전에서 좋은 답안을 쓸 수 없다.
2. 구술면접
정시에서는 구술면접이 폐지됐지만 수시에서는 구술면접을 시행하고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히 크다. 자연계와 달리 인문계의 경우에는 구술면접 문제가 공개되지 않는다. 인문계 구술면접은 모집단위별로 시행되기 때문에 모집단위별로 특화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특징이다. 대부분은 영어 지문이나 국한문 혼용체의 지문이 출제되는 것이 공통점이다.
경영대의 경우에는 영어 문제는 물론이고 수학 문제까지 풀어야 한다. 영어 문제 혹은 수학 문제가 출제된다고 해서 영어와 수학 실력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영어 독해력과 수학 문제풀이 능력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추가적인 질문에 적절히 대응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구술면접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평소 토론을 자주 하면서 자신감을 배양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문제지를 받고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대기 시간은 모집단위에 따라 10~60분으로 다양하다.
[김명찬 종로논구술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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