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대학 가는 길]수능-학생부 좀 모자라도 다른 길 있어요!

설경. 2007. 12. 12. 22:26

[동아일보]

농어촌-실업계고-특기자 등 대상 1만5222명 선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한 수험생이라면 정시모집에서 특별전형을 적극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비록 수시모집 규모가 확대되면서 특별전형 모집 인원이 다소 줄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적잖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별전형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부족한 수능이나 학생부 성적을 간단히 만회할 수도 있다.

2008학년도 정시모집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정원내·외를 모두 합쳐 모집인원의 8.6%에 해당하는 1만5222명이다.

정원내 특별전형은 △대학 독자적 기준전형(81개 대학) 4058명 △특기자 전형(29개 대학) 356명 △취업자 전형(11개 대학) 206명 △산업대 우선선발(9개 대학) 880명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농어촌 학생 전형 4826명 △전문계(실업계)고 졸업자 전형 3683명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 514명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 667명이다.

○ 수능 등급 높다면 수능 우수자 특별전형

수능 등급은 좋은데 학생부 성적이 부족한 수험생이라면 대학 독자적 기준전형 가운데 수능성적우수자 특별전형에 응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을 통해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 1등급과 2등급 이상인 학생을 뽑을 예정이다.

공주대 영문학과의 경우 외국어영역이 1등급인 수험생이, 관광학부는 외국어영역이 2등급 이내인 학생들이 지원 가능하다.

수능 등급은 낮지만 내신 성적이 좋은 수험생은 청주대와 동양대, 서울기독대의 내신 우수자 전형에 도전해 볼 만하다.

○ 다양한 특별전형

공주교대와 제주교대 등 16개 대학은 학교장과 교사추천 전형을 통해 925명을 선발한다.

가톨릭대, 광주교대, 인제대 등은 스스로 특정 분야에 자질이 뛰어나다고 여길 경우 별도의 추천이 없어도 기타 추천자로 지원이 가능하다.

광주교대는 농어촌과 도서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전라남도 교육감 추천으로 58명을 선발하며, 국가유공자 및 자손도 27개 대학에서 231명이 특별전형 기회를 가질 수가 있다.

이 밖에도 △어학우수자 특별전형(15명) △종교인 자녀 특별전형(146명) △선·효행자 전형(5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91명) △지역할당 및 지역고교 출신자 전형(188명) △만학도, 주부 전형(187명) 등으로 다양하다.

어학우수자 특별전형을 통해서는 2개 대학에서 15명을 모집한다. 토익이나 토플 성적을 기준으로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한다.

아직 영어우수자의 비율이 높은데, 서울기독대는 토익 550점 이상, 토플 CBT 450점 이상, TEPS 500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화여대는 영어 능력이 우수해 영어강의 수강이 가능한 학생 정도로 자격을 두고 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전문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은 98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정원내·외를 합쳐 3928명을 선발한다.

대구한의대 한동대 가야대(김해) 등 5개 대학이 정원내로 245명을 선발하고, 강원대 금오공대 전북대 건국대 국민대 세종대 등 93개 대학이 정원외로 3683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기자 특별전형은 21개 대학에서 225명을 선발하는 체육 특기자 전형을 비롯해 △디자인 △무용 △문학 △미술 △연극영화 △음악 등 여러 분야에서 특기자를 선발한다.

김용근 종로학원평가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