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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학별 정시 모집요강및 입시 대처방법

설경. 2007. 9. 13. 00:02

						


▲ 연합뉴스


▲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2008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주요 사항에 따르면,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전년도에 비하여 높아졌다. 전형요소별로는 수능 반영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학생부, 대학별고사 순이었다.

먼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7개 사립대의 각 전형요소별 실질반영비율(평균)은 수능이 74.3%로 가장 높고, 학생부 22.2%, 논술 3.5%의 비중이었다. 학생부 상위 등급간 점수차가 하위 등급에 비추어 낮은 것을 고려하면, 2008 정시에서 수능 80%, 학생부 10%, 논술 10%의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하여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 전국 48개 대학들의 실질반영비율(평균, 인문계 기준)은 학생부 32%, 수능 58%, 대학별고사(논술, 면접 등) 10%로 역시 수능 반영 비중이 가장 크고, 학생부, 대학별고사 순이었다. 대체로 학생부 반영에서 상위 등급간 점수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을 고려하면, 주요 48개 대학의 정시 전형요소별 영향력은 평균적으로 수능 70%, 학생부 20%, 대학별고사 10% 정도이다.


이밖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학생부와 수능만으로 전형하는 가톨릭대, 강남대, 경기대, 광운대, 홍익대(조치원) 등 123개 대학들의 실질반영비율은 학생부 36%, 수능 64%로 수능 비중이 역시 높다.

다만, 대학에 따라서는 학생부 반영 비중이 단국대(죽전) 60%, 아주대 50%, 한국교원대 30.2% 등과 춘천교대 52.2%, 부산교대 46.5%, 전주교대 45.5%, 서울교대 31.5% 등 전국 11개 교육대와 같이 높은 학교도 있으므로 지원 대학의 특징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년도에 비하여 내신 반영 비중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만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맞추어 자신의 학생부 성적이 어느 정도 유리한지, 불리한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다만 2008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 및 수능 등급간 점수차가 얼마냐인데, 서울대, 연세대, 한국교원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아직 내신 또는 수능 세부 등급간 점수차가 발표되지 않은 관계로 최종 발표를 좀 더 지켜보아야 할 사항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대학별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공개된 상태에서, 어떻게 내신을 준비하고 2008 입시에 대처할 지에 대하여 알아본다.

첫째, 대학별 전형 비중에 맞추어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7, 학생부 2, 대학별고사 1의 비율로 대비하고, 중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6, 학생부 3, 대학별고사 1, 중하위권 이하 수험생들은 수능 6, 학생부 4의 비율로 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단, 지원 대학 및 선발 방법에 따라 전형요소별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 둔다.

둘째, 평상시 학기 중에는 수능, 학생부 중심으로 대비하고, 방학 및 수시 대비 기간 중에는 수능, 대학별고사를 병행하여 대비하도록 한다.

셋째, 2008 입시에서도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가 되므로 여기서, 상위 등급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수능이 등급제로 반영되기 때문에, 한 영역을 특별히 잘하는 것보다는 고른 영역에서 상위 등급을 받도록 해야 한다.

넷째, 전형별로 자신이 강점이 있는 전형에 집중 대비한다. 2008 입시가 ‘지옥의 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이를 좀 더 세분화하면, 수능이 가장 높은 꼭지점을 차지하고, 학생부,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양 쪽의 꼭지점을 차지하는 삼각형이 된다.

대학별 전형유형에 따라(특히 수시), 수능 중심, 학생부 중심, 대학별고사(논술, 면접, 적성) 중심의 전형이 있으므로, 자신이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를 찾아 맞춤 전략을 짜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섯째, 정시 전형에서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의 수능 우선 선발 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하향 안정 지원을 고려하고, 학생부 및 논술 고득점이 가능하다면 소신 및 적정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언어, 수리나, 외국어 및 사회탐구 상위 3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인원은 1,346명으로 인문계 사탐 지원자의 0.47%를 차지했다. 언어, 수리가, 외국어 및 과학탐구 상위 3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인원은 898명으로 자연계 과탐 지원자의 0.65%를 차지했다. 대학별로 모집정원의 50%까지 선발하는 수능 우선전형에 합격하려면, 다른 수험생들의 수능 등급 성적보다 월등히 좋아야 하므로, 하향 안정 지원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단, 최종 전형은 복수 지원에 따른 합격자 이동에 따라 보다 충원된 인원을 수능, 학생부, 논술 등의 성적으로 선발할 것이므로, 이에 대비하여 학생부 성적과 논술 고득점이 가능하면 소신 및 적정 지원에 따라 원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에 합격할 수 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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