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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대 경쟁률 상승한 이유는
= 2008 수시2학기 경쟁률이 전년도 입시보다 크게 높아진 것은 우선 수시2학기 모집정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수시2학기 모집인원은 18만9300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수험생들로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코스였던 셈이다. 수능이 9등급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내신보다 수능 점수가 유리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서울대 특기자 전형과 연ㆍ고대 수시2학기 모집에 지원한 것도 이들 대학 경쟁률을 높였다. 특히 연ㆍ고대 등 많은 대학이 반영 비중이 높은 논술고사를 수능시험 이후에 치르기로 해 수험생들이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상위권 학생들이 목표한 대학만을 지원한 것이 아니라 수준이 비슷한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했다"며 "이는 수능 이후 수능 점수와 학생부 반영 방법, 경쟁률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한 대학을 선택한 것이므로 최종 실제 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대 수시2학기 경쟁률이 높아진 것도 눈길을 끈다.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자 등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특기자 전형은 930명 모집에 9889명이 몰려 10.63대1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법과대학 경쟁률은 지역균형 2.53대1(지난해 2.31대1), 특기자 전형 8.09대1(지난해 6.3대1)로 예상보다 증가폭이 아주 크지는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2009년 로스쿨 도입을 앞두고 달라진 제도에 수험생들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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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수능의 가장 큰 핵심은 등급 관리다. 따라서 학습 전략도 등급별로 짜야 한다. 등급제에서는 어떤 한 과목을 뛰어나게 잘하는 학생보다 전 과목을 골고루 잘하는 수험생이 유리하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평균 1ㆍ2등급인 상위권 학생들은 지금부터는 고난이도 문항 대비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올해 수능은 고난이도 문항을 적절히 배치해 등급 변별력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즉 어려운 문항 한 문제의 실수가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얘기다.
평균 3ㆍ4등급의 중위권 학생들은 조금만 더 등급을 올리면 갈 수 있는 대학폭이 훨씬 넓어진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쉽게 등급을 올릴 수 있는 탐구영역을 중심으로 학습 전략을 짜고 수리영역은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특히 수리 '가'형에서 '나'형으로 전환한 자연계열 학생은 9월 6일 모의평가처럼 '나'형이 '가'형으로 전환했을 때 예전처럼 등급 향상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한 등급이라도 올릴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 학습해야 한다.
평균 5등급 이하 학생들은 일단 학습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ㆍ수리ㆍ외국어영역은 비교적 출제 비율이 높은 단원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탐구영역을 중심으로 등급 확보 나서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특히 1등급에서 4등급까지 학생은 대학별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각 대학 홈페이지 등을 참고해 대학이 발표한 모의논술 유형을 익혀 연습하고 기출문제도 꼼꼼히 살펴보자. 교과서 개념을 완벽히 이해한 다음 과목ㆍ단원을 연계해 공부하는 것은 수능과 논술의 공통적인 학습방법이다. 논술에서는 아는 지식과 생각한 내용을 어떻게 '글로 표현하는가'의 문제도 매우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직접 옮겨 적어보면서 '쓰는 과정'에 대한 연습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도움말 = 조은경 유웨이중앙교육 이사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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