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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짱의 수능 마무리 전략
2008학년도 대입 수능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최종 정리하고 모의고사 문제 등으로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할 때다. 남은 기간 동안 고3 최우등생들은 어떻게 마무리할까?
초시계로 시간 재며 문제 풀이
은광여고 3학년 최지애
전교 1등을 단 한번도 놓친 적 없는 서울 은광여고 3학년 최지애(자연계)양은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실전문제를 푸는 것과 동시에 교과서와 참고서로 부족한 부분의 개념을 확실히 잡는다는 계획이다. 최양은 이번 수능에서 언어, 수리가형, 외국어, 과학탐구(물리Ⅰ, 화학Ⅰ·Ⅱ, 생물Ⅰ)를 선택했다.
언어는 시험시간이 80분으로 줄어든 만큼 시간배분이 중요하다고 보고 항상 초시계로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푼다. 감을 잃어버리지 않게 3~4종류의 실전모의고사 문제집을 매일 보며 따로 학원은 다니지 않고 있다.
수학은 매주 수요일마다 다니는 학원에서 나눠주는 과제물을 일주일 동안 나눠서 공부한다. 수학은 졸리는 밤 시간보다는 저녁식사 전인 오후 4~6시 사이에 공부를 한다. 최양은 “공간, 도형, 수열 등 약한 부분은 문제풀이보다는 교과서와 참고서로 개념을 확실히 세우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는 매일 2~3개의 지문을 읽고 기출고사 문제 풀이에 주력하고 있다. 영어단어 외우기는 이제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고 보고 하지 않고 있다.
과탐은 EBS파이널 등 실전문제 풀이로 공부한다. 화학의 경우 개념을 잃어버리지 않게 시중 참고서를 중심으로 개념정리를 새로 하고 있다.
최양은 또 주말마다 실제 수능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재며 전 과목에 대한 실전모의고사를 직접 치르면서 시간관리 연습을 한다. 특히 매일 30분씩 신문을 보며 정치, 사회, 국제 등 시사상식을 익히고 있다. 최양은 “집에서 구독 중인 조선일보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모든 면을 꼼꼼히 읽는다”며 “교육섹션인 맛있는논술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양은 “잠이 많아 하루에 6시간 이상씩 꼭 잔다”며 “공부시간이 부족해도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동안 정말 집중해서 공부하기 때문에 성적이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양은 서울대 의과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체의학과 연계해 치료가 잘 안 되는 암 등 불치병을 극복할 수 있는 의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오답노트 시간 걸려 따로 만들지 않아… “약한 부분 교과서에 표시”
수성고 3학년 강동현
수원 수성고 3학년 강동현(인문계)군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생기자를 하는 등 언론인이 되는 게 꿈이다. 이번 수능에서 언어, 외국어, 수리나형, 사회탐구(국사, 한국지리, 경제, 사회문화)를 선택했다. 강군은 학원을 다니지 않고 학교수업과 자습으로 이번 수능에 도전할 계획이다.
언어는 각종 실전문제집을 풀면서 감을 익히고 있다. 언어문제를 풀 때, 처음에는 답을 문제집에 쓰지 않고 공책에 따로 적어 오답을 확인한다.
그 뒤 그 문제집을 다시 풀 때는 문제집에 답을 쓴 뒤 공책에 써 놓은 답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이 제대로 모르고 답을 쓴 부분을 점검한다.
수학은 실전모의고사를 풀며 수열, 확률 등 자신이 약한 단원만 다룬 문제집을 병행해서 공부하고 있다. 언어·수학은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공부한다.
영어는 따로 시간을 내 공부를 하지 않고 있다. 올 초 미국 예일대에서 주최한 국제 UN모의총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할 만큼 영어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단지 학교 수업시간의 모의고사, 듣기평가 및 기출문제를 풀어주는 학교 수업시간을 집중해서 듣고 있다.
사탐은 6월과 9월에 치른 모의평가 문제를 보며 출제유형을 익히고 있다. 국사의 경우 인터넷강의를 통해 정리하고, 한국지리는 지리부도를 보며 각 지역의 지형을 공부하고 있다.
강군은 따로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는다. “오답노트를 만드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문제집과 교과서에 약한 부분을 잘 표시해 놓는 방식을 택했다”며 “교과서와 문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장씩 넘기면서 전체적인 흐름도 되새길 수 있어 오답노트보다 더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군은 매일 아침 5시40분에 일어나 새벽 1시40분에 잠든다. 강군은 “하루에 잠은 4시간밖에 자지 않지만 식사시간을 이용해 틈틈히 쉬면서 피로를 푼다”고 말했다. 강군의 목표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이다.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글) zest@chosun.com]
[이경호 기자(사진) 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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