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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고3 수험생입니다. 얼마 전 발표된 ‘2008학년도 정시 모집 주요 사항’을 보니까, 학생부와 수능시험, 논·구술 등의 실질 반영 비율이 있더군요. 저는 학생부만 실질 반영 비율이 있는지 알았는데…. 수능시험과 논·구술의 실질 반영 비율은 어떻게 봐야 할지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 무엇이 중요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비하면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 답변
먼저 실질 반영 비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수시 2학기 모집까지는 대다수 대학이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만 발표하거나,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을 산출할 수 있는 근거, 즉 학생부 최고점(만점)과 최저점(기본 점수)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2008학년도 정시 모집부터는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을 학생부 만점과 기본 점수만 가지고는 산출할 수 없게 공식이 변경됐습니다. 대학에서 반영하는 모든 전형 요소(학생부, 수능시험, 논·구술, 실기고사 등)의 만점과 기본 점수가 있어야 산출할 수 있게 변경한 것입니다. 해당 전형 요소의 만점에서 기본 점수를 뺀 값을 분자로 하고, 전형 총점에서 전형 요소의 기본 점수의 합을 뺀 값을 분모로 하여 계산하게 변경한 것입니다. 실질 반영 산출 공식이 이렇게 변경되다보니 학생부는 물론, 수능시험과 논·구술 등의 실질 반영 비율까지도 산출이 가능하게 되었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지난 9월5일 전국 4년제 대학의 전형 요소별 실질 반영 비율을 집계해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실질 반영 비율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는지요?
앞으로의 대학입시에서는 실질 반영 비율이 곧 전형 요소별 합격 당락의 비중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발표 내용을 보면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능시험의 실질 반영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려대 79.04%, 서강대 76.6%, 성균관대(‘나’군) 76.92%, 연세대(인문) 74.71%, 이화여대(인문) 71.5%, 중앙대 73.15%, 한양대(인문) 72.22% 등으로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보다 무려 서너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들 대학은 정시 모집 정원의 50%(서강대 30%)을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기도 하므로, 수능시험 성적이 더더욱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11월15일 수능시험에서 보다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수능시험 대비에 대해서는 지금껏 많이 들어 잘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딱 한 가지만 이야기하면, 대학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를 뿐만 아니라, 등급별 점수도 영역에 따라 차이를 두고 있으므로 반드시 희망 대학을 정하고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과 등급별 점수차가 큰 영역에 비중을 두고 대비하길 권합니다.
수능시험 영역별 등급 점수를 발표하지 않는 대학이 아직은 많으나, 조만간 이를 발표할 것입니다. 수시로 희망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길 바랍니다. 더불어 수시 2학기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가 끝나지 않는 대학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으므로, 이에 관한 입시 정보도 함께 알아보길 바랍니다.
유성룡/입시분석가,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진학 상담 ed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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