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우수과학자 14명 성공담

설경. 2007. 9. 22. 02:13

과기부, 과학교양도서 '미래를 만드는…' 발간


`우리나라에도 아인슈타인, 뉴턴, 파스퇴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들 못지 않은 뛰어난 업적을 기록한 과학자들이 있다.'

과학기술부는 세계적인 과학적 난제들을 해결해 이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국의 우수 과학자 14명의 성공이야기를 알기 쉽게 엮은 과학교양도서 `미래를 만드는 한국 과학자들(과학재단 엮음)'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책은 2006년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네이처(Nature)와 사이언스(Science), 셀(Cell) 등 세계 저명 학술지에 발표한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 등 과학인 14명의 삶과 연구에 스며있는 애환과 열정을 담고 있다.

트럭 뒤꽁무니에서 나는 냄새가 좋아 트럭운전사를 꿈꾸던 소년이 과학자가 되고, 음악을 좋아해 음향기기에 욕심을 부리다 부부싸움을 하거나,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에서는 보통 사람과 같은 인간미도 물씬 풍겨난다.

이 책에는 전도성 플라스틱을 개발한 광주과학기술원 이광희 교수와 마이크로 RNA 연구로 유명한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 파킨슨병 발병원인을 밝혀낸 KAIST 정종경 교수, 제올라이트 물질 합성법 개발로 유명한 KAIST 유룡 교수 등 14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과기부는 이 책을 오는 11월과 내년 2월 3권 짜리 어린이용 컬러 학습도서로도 발간할 예정이며 매년 저명한 저널에 뛰어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과학자들을 소개하는 교양 과학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네이처와 사이언스, 셀에 게재된 한국인 과학자의 정규 논문(article)은 1993년 4편에서 2006년 23편으로 5.8배가 증가하고 논문 점유율도 2002년 0.83%에서 2006년에는 1.1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93~2006년 이들 저널에 논문을 발표한 기관은 서울대 31편(16.32%), 포항공대 20편(10.53%), 연세대 14편(7.37%), KAIST 13편(6.84%) 생명공학연구원 9편(4.74) 등으로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박상현기자 psh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