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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한 서울대는 이날 정시모집 일반전형에 지원한 수능 전 영역 만점자 289명 가운데 절반이 안 되는 140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대가 정시모집 1단계 전형에서 수능점수로만 입학정원의 2~3배를 뽑은 뒤 2단계 전형에서는 수능점수는 뺀 채 학생부와 논술, 면접점수만으로 수험생을 평가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 결과다.
서울대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그러나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과 수능일부 영역에서 2, 3등급이 포함된 학생들의 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의 원점수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논술과 면접 관계 없이 등급제이기 때문에 수능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162점 맞은 학생이 총점에서는 160점 받은 학생보다 충분히 낮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능력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서울대 입시의 경우 2단계 전형요소에서 수능이 평가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에 생긴 당연한 결과라며 논술, 면접을 잘 보지 못한 학생들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도 "서울대의 경우 수능등급제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의 수준차를 고려해 2단계 평가에서 수능점수 반영을 제로 베이스로 만들었다며 서울대가 논술과 면접을 어렵게 만들어 우수한 학생을 가려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립대학인 서울대가 내신과 면접, 논술의 '죽음의 트라이앵글'을 부추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서울대는 이날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579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 95명 등 모두 1,691명의 합격자를 선발했고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4.82대 1로 나타났다.
CBS사회부 강인영 기자 Kang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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