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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로스쿨 준비' 연계전공 신설

설경. 2007. 9. 28. 00:20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고려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 도입에 발맞춰 학부에서 미리 기초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법학과 다른 전공 과목이 연계된 `프리 로스쿨(Pre-law school.가칭)'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프리 로스쿨은 법학 과목에 경제학, 정치학, 경영학, 국문학, 철학, 역사학 등 인문ㆍ사회과학의 다양한 전공 과목을 융합한 커리큘럼을 갖춘 일종의 연계전공 제도로 시행된다.

고려대는 이미 `금융공학' 등 다양한 학문이 결합된 형태의 연계전공 과정 20여개를 개설해 이중전공 제도의 일환으로 시행 중이다.

프리 로스쿨 제도 신설은 2009년 로스쿨 시행에 따라 학부에서 법학 전공이 폐지될 것에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대 관계자는 "로스쿨 진학을 원하는 학부생에게 미리 로스쿨이 어떤 것인지 성격을 알려주고 진로 소개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 로스쿨에 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가르치고 제대로 된 법학자가 갖춰야할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광범위한 전공 교육을 모아 연계과정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내년 1학기부터 프리 로스쿨 과정을 도입키로 하고 세부 시행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화여대도 스크랜튼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로스쿨 예비전공(Pre-law)과 의학전문대학원 예비전공(Pre-med)을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스크랜튼 학부는 다른 학부로 입학한 이화여대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뽑아 기존 전공 외에 `자기설계전공'을 이수하게 하는 과정으로 `프리 로'와 `프리 메드'는 자기설계전공의 일환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