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연구교수 인터뷰
서울대는 2009학년도 입학전형에서 2894명을 뽑는다. 이 가운데 정시모집은 1199명(41.4%), 수시모집은 지역균형선발 758명(26.2%), 특기자전형 937명(32.4%)이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정시 논술을 그대로 유지한다. 수시모집에서는 '기회균형선발전형'을 신설했다. 입학사정관들은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외국인학생특별전형, 농어촌학생특별전형,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에서 활동한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43) 연구교수는 "내신을 꾸준히 관리하면서 수능과 대학별고사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시에서 논술 실시
서울대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논술시험을 그대로 유지한다. 논술고사의 문항 수 및 고사시간은 지난해와 같다.
정시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1단계로 수능 시험에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50%), 논술(30%), 면접 및 구술고사(20%)를 치른다. 사범대학 역시 논술고사를 보며 비중은 인문계 30%, 자연계 30%, 체육교육과 20%이다. 음악대학은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인문계열은 300분 동안 3문항(1문항 120분, 2문항 180분), 자연계열은 300분 동안 4문항,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는 120분 동안 1문항을 치른다. 자연계열은 소(小)논제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며,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문제는 인문계 시험문제와 동일하다.
김 교수는 "논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배경지식도 쌓고 독서습관도 길러야 한다"며 "논술시험을 유지한 데에는 논술이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고1 때부터 논술을 준비한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체 모집정원 줄고, 수시모집 비율은 늘어
서울대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모두 2894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법대전문대학원 도입으로 법과대학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 것도 한 요인이지만 앞으로 모집정원을 더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학년도 정시모집 비율은 41%로 지난해 44%에 비해 더 줄었다. 서울대는 앞으로도 수시모집 비율을 계속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정시 학생부 교과영역 평가에서 1, 2등급간 점수가 같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 2등급간 1점의 점수차를 뒀다. 이에 따라 내신의 상대적인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됐다.
김 교수는 학생부의 신뢰도에 대해 "학생부는 각 학교마다 평가기준이 다르다는 단점이 있다"라며 "그러나 단 한차례 기회 밖에 없는 수능 시험보다는 오랜 기간에 걸쳐 작성된 믿을 수 있는 자료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회균형선발전형 신설 및 입학사정관제 확대
서울대는 올해 처음으로 기회균형선발전형을 신설했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학생을 각 모집 단위별 상한 인원 내에서 모두 3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를 평가하고 이를 기초로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발전가능성이 크지만 어려운 형편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확대 실시한다. 지난해 정원외 정시모집 특별전형에서 시범 실시됐으며 올해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외국인학생특별전형까지 적용된다. 입학사정관제에는 정해져 있는 선발기준이 없다. 얼마나 좋은 점수를 받았느냐가 아닌, 어떤 과정을 통해 결과를 얻었는지를 따진다. 무엇보다 서울대를 통해 스스로를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는지를 살필 계획이다. 김 교수는 "학생의 처한 환경적 요소, 공부한 과정, 어떤 일을 이룬 성과 등 다양한 지표를 가지고 선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입학사정관제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대비할까
서울대는 2010학년도부터 입시안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수능 우선 선발, 내신 적용비율, 논술 등 모든 입시요소를 다각도로 검토한다. 서울대는 오는 8월까지 새 입시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서울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재수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김 교수는 "일단 내신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능시험 준비에만 치우치지 말고 평소 내신 성적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며 "무조건 공부하기 보다는 다양한 전형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먼저 찾은 뒤 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zest@chosun.com ]
[사진=김승완 기자 wanfot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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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에서 논술 실시
서울대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논술시험을 그대로 유지한다. 논술고사의 문항 수 및 고사시간은 지난해와 같다.
정시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1단계로 수능 시험에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50%), 논술(30%), 면접 및 구술고사(20%)를 치른다. 사범대학 역시 논술고사를 보며 비중은 인문계 30%, 자연계 30%, 체육교육과 20%이다. 음악대학은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인문계열은 300분 동안 3문항(1문항 120분, 2문항 180분), 자연계열은 300분 동안 4문항,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는 120분 동안 1문항을 치른다. 자연계열은 소(小)논제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며,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문제는 인문계 시험문제와 동일하다.
김 교수는 "논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배경지식도 쌓고 독서습관도 길러야 한다"며 "논술시험을 유지한 데에는 논술이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고1 때부터 논술을 준비한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체 모집정원 줄고, 수시모집 비율은 늘어
서울대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모두 2894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법대전문대학원 도입으로 법과대학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 것도 한 요인이지만 앞으로 모집정원을 더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학년도 정시모집 비율은 41%로 지난해 44%에 비해 더 줄었다. 서울대는 앞으로도 수시모집 비율을 계속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정시 학생부 교과영역 평가에서 1, 2등급간 점수가 같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 2등급간 1점의 점수차를 뒀다. 이에 따라 내신의 상대적인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됐다.
김 교수는 학생부의 신뢰도에 대해 "학생부는 각 학교마다 평가기준이 다르다는 단점이 있다"라며 "그러나 단 한차례 기회 밖에 없는 수능 시험보다는 오랜 기간에 걸쳐 작성된 믿을 수 있는 자료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회균형선발전형 신설 및 입학사정관제 확대
서울대는 올해 처음으로 기회균형선발전형을 신설했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학생을 각 모집 단위별 상한 인원 내에서 모두 3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를 평가하고 이를 기초로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발전가능성이 크지만 어려운 형편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확대 실시한다. 지난해 정원외 정시모집 특별전형에서 시범 실시됐으며 올해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외국인학생특별전형까지 적용된다. 입학사정관제에는 정해져 있는 선발기준이 없다. 얼마나 좋은 점수를 받았느냐가 아닌, 어떤 과정을 통해 결과를 얻었는지를 따진다. 무엇보다 서울대를 통해 스스로를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는지를 살필 계획이다. 김 교수는 "학생의 처한 환경적 요소, 공부한 과정, 어떤 일을 이룬 성과 등 다양한 지표를 가지고 선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입학사정관제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대비할까
서울대는 2010학년도부터 입시안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수능 우선 선발, 내신 적용비율, 논술 등 모든 입시요소를 다각도로 검토한다. 서울대는 오는 8월까지 새 입시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서울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재수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김 교수는 "일단 내신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능시험 준비에만 치우치지 말고 평소 내신 성적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며 "무조건 공부하기 보다는 다양한 전형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먼저 찾은 뒤 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zest@chosun.com ]
[사진=김승완 기자 wanfot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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