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2009 대입특강] 정시모집, 내신은 무시해도 된다?
2009 학년도 대입 전형안의 골격이 드러났다. 대학별 전형이 다양해진 만큼 수험생들의 입시전략도 구체적으로 세워 접근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수험생들이 흔히 오해하기 쉬운 '대입 함정' 3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오해 ①
수시모집이 정시모집보다 더 큰 기회다?
수시모집 줄고 정시모집 인원 증가할 것
2009 학년도 대입 전형안의 골격이 드러났다. 대학별 전형이 다양해진 만큼 수험생들의 입시전략도 구체적으로 세워 접근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수험생들이 흔히 오해하기 쉬운 '대입 함정' 3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오해 ①
수시모집이 정시모집보다 더 큰 기회다?
수시모집 줄고 정시모집 인원 증가할 것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9 대입전형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21만4481명으로 전체 정원의 56.7%를 차지한다. 주요 대학들도 전체 정원의 50~6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어느 해보다 수시모집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수시모집에 올인하겠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하지만, 발표된 수시모집 인원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대학들의 모집 계획과 실제 사이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보다 늘었다는 계획이 발표됐지만, 실제 대학들의 최종 모집결과는 많이 달랐다. 연세대의 경우 6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정원의 49% 정도였다. 서강대도 59%를 수시로 선발하려 하였지만 실제 모집 인원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 대부분이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수시 모집에서는 여러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학생들이 빠져 나간 자리를 추가 합격자로 채우지 않기 때문이다. 수시는 응시 횟수에 제한이 없어서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모두 지원할 수 있어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수험생들이 흔히 발생한다. 보통 정시모집에서는 2개 이상의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이 특정 대학을 선택하고 나면 나머지 대학들은 추가 합격자 발표를 통해 선발 인원을 채운다. 하지만 수시모집에서는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추가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계획한 선발인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그 인원만큼을 정시에서 추가로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최종 탈락자들이 상당수 발생하는 것도 수시모집 인원의 감소 효과로 이어진다. 지난 2007학년도 입시결과를 보면, 한양대는 당시 수시 2학기 모집 정원의 35%가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최종 탈락했고, 연세대, 성균관대도 각각 34%, 29%에 이를 정도로 탈락자가 많았다. 이런 경우에도 대부분의 대학들은 별도의 추가모집 없이 미충원된 인원만큼을 정시모집에서 더 뽑는다.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수시모집 정원이 정시모집으로 넘어가는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올해 입시에서도 실제 수시모집 인원은 발표 규모보다 줄어 들고, 정시모집 인원은 늘어날 것이란 점을 이해하고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표1 참조]
오해 ②
재수생은 정시에 올인해야 한다?
논술 경험 있어 수시에서 유리할 수도
흔히 재수생은 수시모집에서는 불리하기 때문에 정시준비에 전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해 입시상황을 잘 살펴보면, 이런 생각은 실제와는 거리가 먼 오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재수생에게는 수시모집 응시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대학들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학생부 우수자 전형 등을 제외하고는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다. 지원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재수생은 고3 학생들과 달리 내신에 대한 부담감이 없기 때문에 논술 등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은 전형을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많다는 점에서는 재학생에 비해 훨씬 더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재수생들은 논술광풍이 불었던 작년 입시에서 논술 준비를 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어 논술의 비중이 높은 수시모집에서 '논술 비중이 높은 전형'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재수생들은 무조건 정시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수시모집의 기회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표2 참조]
오해 ③
정시에서 내신은 무시해도 된다?
수능경쟁 더 치열 …내신성적이 복병될 수도
2009학년도 정시에서는 수능의 변별력이 더욱 높아져 내신 성적은 사실상 무력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내신은 적당히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과연 그럴까?
대학별 전형계획을 잘 살펴보면, 서울대, 지방 국립대 등은 올해도 내신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서울대의 경우는 오히려 지난해 보다 내신의 비중을 더 높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내신 1, 2등급까지 모두 만점으로 처리했지만, 올해는 1, 2등급 간에 점수 차이를 두어 한 등급당 3점씩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 하더라도, 지난해 등급제 상황과 비교할 때 올해는 지원자들간의 수능 성적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므로 수능 점수 하나만으로 확연한 점수 차이를 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원자들간의 조건이 비슷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내신 성적은 예기치 않은 복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금이라도 내신 성적에 대한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특히 반영 비중이 큰 3학년 내신 성적은 신경 써서 관리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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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그 이유는 수시 모집에서는 여러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학생들이 빠져 나간 자리를 추가 합격자로 채우지 않기 때문이다. 수시는 응시 횟수에 제한이 없어서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모두 지원할 수 있어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수험생들이 흔히 발생한다. 보통 정시모집에서는 2개 이상의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이 특정 대학을 선택하고 나면 나머지 대학들은 추가 합격자 발표를 통해 선발 인원을 채운다. 하지만 수시모집에서는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추가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계획한 선발인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그 인원만큼을 정시에서 추가로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최종 탈락자들이 상당수 발생하는 것도 수시모집 인원의 감소 효과로 이어진다. 지난 2007학년도 입시결과를 보면, 한양대는 당시 수시 2학기 모집 정원의 35%가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최종 탈락했고, 연세대, 성균관대도 각각 34%, 29%에 이를 정도로 탈락자가 많았다. 이런 경우에도 대부분의 대학들은 별도의 추가모집 없이 미충원된 인원만큼을 정시모집에서 더 뽑는다.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수시모집 정원이 정시모집으로 넘어가는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올해 입시에서도 실제 수시모집 인원은 발표 규모보다 줄어 들고, 정시모집 인원은 늘어날 것이란 점을 이해하고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표1 참조]
오해 ②
재수생은 정시에 올인해야 한다?
논술 경험 있어 수시에서 유리할 수도
흔히 재수생은 수시모집에서는 불리하기 때문에 정시준비에 전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해 입시상황을 잘 살펴보면, 이런 생각은 실제와는 거리가 먼 오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재수생에게는 수시모집 응시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대학들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학생부 우수자 전형 등을 제외하고는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다. 지원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재수생은 고3 학생들과 달리 내신에 대한 부담감이 없기 때문에 논술 등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은 전형을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많다는 점에서는 재학생에 비해 훨씬 더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재수생들은 논술광풍이 불었던 작년 입시에서 논술 준비를 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어 논술의 비중이 높은 수시모집에서 '논술 비중이 높은 전형'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재수생들은 무조건 정시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수시모집의 기회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표2 참조]
오해 ③
정시에서 내신은 무시해도 된다?
수능경쟁 더 치열 …내신성적이 복병될 수도
2009학년도 정시에서는 수능의 변별력이 더욱 높아져 내신 성적은 사실상 무력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내신은 적당히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과연 그럴까?
대학별 전형계획을 잘 살펴보면, 서울대, 지방 국립대 등은 올해도 내신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서울대의 경우는 오히려 지난해 보다 내신의 비중을 더 높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내신 1, 2등급까지 모두 만점으로 처리했지만, 올해는 1, 2등급 간에 점수 차이를 두어 한 등급당 3점씩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 하더라도, 지난해 등급제 상황과 비교할 때 올해는 지원자들간의 수능 성적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므로 수능 점수 하나만으로 확연한 점수 차이를 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원자들간의 조건이 비슷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내신 성적은 예기치 않은 복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금이라도 내신 성적에 대한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특히 반영 비중이 큰 3학년 내신 성적은 신경 써서 관리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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