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이화여대는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에서 수능등급에 따라 학생부 반영방법을 달리한다. 미래과학자 전형과 이화글로벌인재 전형의 선발인원을 확대해 특목고 출신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인문·자연계열 정시 모집인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채기준 입학처장과의 일문일답.
- 수시2-1과 수시2-2가 어떻게 다른가.
"우선 수시2-1 일반전형과 수시2-2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으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수시2-1 일반전형은 논술우수자에게 유리한 전형이며, 수시2-2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은 수능에 자신있는 수험생이 노려볼 만한 전형이다. 특정분야에 우수한 능력을 갖춘 학생은 수시2-1 미래과학자(수학·과학 영역)·이화글로벌인재·국제학부(이상 외국어 영역) 전형을 염두에 두는 게 좋다."
- 수시2-1 일반전형 논술비중을 10% 높였는데.
"2008학년도 50% 반영하던 논술고사 비중을 60%로 상향조정했다. 논술고사를 통해 고교 학업성취도 뿐만 아니라 수험생의 잠재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입시총점(논술+학생부)이 높은 지원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까지 면제하기 때문에 사실상 논술이 당락을 좌우한다. 논술 실질반영률은 80% 이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논술에 의해 합격생 절반이 뒤바뀌었으며, 논술로 학생부성적 2등급 차까지는 뒤엎을 수 있다. 지난해 합격생 상위 50%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면제받았다."
- 논술고사는 어떻게 출제되나.
"가중치는 다르지만 계열을 막론하고 언어·수리 통합형이 출제된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도 이런 특징은 유지된다. 인문계는 언어논술이 4~5문항, 수리논술이 2~3문항 출제된다. 자연계는 수리문제가 4~5문항, 언어문제가 2~3문항 나온다. 영어제시문은 출제되지 않으며, 수리문제는 특정상황을 주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사고력 측정문제가 나온다. 수학공식을 묻지는 않는다."
- 논술 평가의 핵심은.
"여러 관점을 가진 제시문이 최소 5개 이상 나온다. 문제마다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핵심요소가 답안에 있는가를 평가하며, 오독에 대한 감점요소가 있다. 지문에서 답을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창의력·상상력보다는 논리적 사고력을 통한 종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 수시2-2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단계별로 적용한다는데.
"올해 이화여대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이다. 3단계로 전형을 진행한다. 1단계는 '수능 3개 영역 이상 1등급 또는 2개 영역 1등급이면서 나머지 영역 2등급 이내'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학생부성적을 통해 모집정원의 30%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수능 2개 영역 이상 1등급'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모집정원의 40%를 선발한다. 1·2단계는 사실상 수능이 당락을 좌우한다. 지난해 학생부로만 전형을 진행해 특목고 출신 학생들에게 불리했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변화다. 3단계(모집정원의 30%)는 학생부성적을 위주로 선발한다. "
-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에서 비교과와 학업계획서 반영비율은.
"3단계의 경우 학생부성적(교과80%+비교과10%)이 당락을 가르는 요소다. 그러나 비교과는 출결 및 봉사활동 성적만이 점수화된다. 지원자 대부분이 만점이다. 학업계획서의 경우 8~9점(10점 만점)이 기본점수다. 제출하기만 하면 기본점수는 받을 수 있다. 비교과와 학업계획서에 큰 신경을 쓰지 말고, 교과 성적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 지난해 정시 합격자의 수능 평균성적 및 실질반영률이 궁금하다.
"모집단위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인문계 평균은 1.8등급, 자연계 평균은 2.2등급이었다. 수능우선선발의 평균 수능등급은 인문계 1.5등급, 자연계 2등급이었다. 정시모집 수능 실질반영률은 인문계 83%, 자연계 79%였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 수능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공개된다. 어떻게 활용하나.
"모든 영역에서 백분위를 활용한다. 백분위만 있으면 수험생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문과학대의 경우 제2외국어와 한문을 탐구영역의 1개 과목으로 인정한다. 탐구과목이 약하고, 제2외국어·한문점수가 좋은 학생이라면 그 분야를 꾸준히 발전시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 이화여대를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에게 조언하고픈 말이 있다면.
"수시 2학기 각 전형 간에는 중복지원이 허용된다.(단, 고교추천·전문계 고교 전형 간, 이화글로벌·미래과학자 전형간은 불가) 모집단위를 조절하면서 다양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다. 특목고 학생이라면 이화글로벌·미래과학자 전형 외에도 수시 일반전형과 학업능력우수자 전형(1·2단계)을 공략해 보는 게 좋다."
정리=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 bully21joongang.co.kr >
이화여대는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에서 수능등급에 따라 학생부 반영방법을 달리한다. 미래과학자 전형과 이화글로벌인재 전형의 선발인원을 확대해 특목고 출신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인문·자연계열 정시 모집인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채기준 입학처장과의 일문일답.
- 수시2-1과 수시2-2가 어떻게 다른가.
- 수시2-1 일반전형 논술비중을 10% 높였는데.
"2008학년도 50% 반영하던 논술고사 비중을 60%로 상향조정했다. 논술고사를 통해 고교 학업성취도 뿐만 아니라 수험생의 잠재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입시총점(논술+학생부)이 높은 지원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까지 면제하기 때문에 사실상 논술이 당락을 좌우한다. 논술 실질반영률은 80% 이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논술에 의해 합격생 절반이 뒤바뀌었으며, 논술로 학생부성적 2등급 차까지는 뒤엎을 수 있다. 지난해 합격생 상위 50%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면제받았다."
- 논술고사는 어떻게 출제되나.
"가중치는 다르지만 계열을 막론하고 언어·수리 통합형이 출제된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도 이런 특징은 유지된다. 인문계는 언어논술이 4~5문항, 수리논술이 2~3문항 출제된다. 자연계는 수리문제가 4~5문항, 언어문제가 2~3문항 나온다. 영어제시문은 출제되지 않으며, 수리문제는 특정상황을 주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사고력 측정문제가 나온다. 수학공식을 묻지는 않는다."
- 논술 평가의 핵심은.
"여러 관점을 가진 제시문이 최소 5개 이상 나온다. 문제마다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핵심요소가 답안에 있는가를 평가하며, 오독에 대한 감점요소가 있다. 지문에서 답을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창의력·상상력보다는 논리적 사고력을 통한 종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 수시2-2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단계별로 적용한다는데.
"올해 이화여대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이다. 3단계로 전형을 진행한다. 1단계는 '수능 3개 영역 이상 1등급 또는 2개 영역 1등급이면서 나머지 영역 2등급 이내'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학생부성적을 통해 모집정원의 30%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수능 2개 영역 이상 1등급'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모집정원의 40%를 선발한다. 1·2단계는 사실상 수능이 당락을 좌우한다. 지난해 학생부로만 전형을 진행해 특목고 출신 학생들에게 불리했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변화다. 3단계(모집정원의 30%)는 학생부성적을 위주로 선발한다. "
-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에서 비교과와 학업계획서 반영비율은.
"3단계의 경우 학생부성적(교과80%+비교과10%)이 당락을 가르는 요소다. 그러나 비교과는 출결 및 봉사활동 성적만이 점수화된다. 지원자 대부분이 만점이다. 학업계획서의 경우 8~9점(10점 만점)이 기본점수다. 제출하기만 하면 기본점수는 받을 수 있다. 비교과와 학업계획서에 큰 신경을 쓰지 말고, 교과 성적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 지난해 정시 합격자의 수능 평균성적 및 실질반영률이 궁금하다.
"모집단위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인문계 평균은 1.8등급, 자연계 평균은 2.2등급이었다. 수능우선선발의 평균 수능등급은 인문계 1.5등급, 자연계 2등급이었다. 정시모집 수능 실질반영률은 인문계 83%, 자연계 79%였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 수능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공개된다. 어떻게 활용하나.
"모든 영역에서 백분위를 활용한다. 백분위만 있으면 수험생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문과학대의 경우 제2외국어와 한문을 탐구영역의 1개 과목으로 인정한다. 탐구과목이 약하고, 제2외국어·한문점수가 좋은 학생이라면 그 분야를 꾸준히 발전시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 이화여대를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에게 조언하고픈 말이 있다면.
"수시 2학기 각 전형 간에는 중복지원이 허용된다.(단, 고교추천·전문계 고교 전형 간, 이화글로벌·미래과학자 전형간은 불가) 모집단위를 조절하면서 다양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다. 특목고 학생이라면 이화글로벌·미래과학자 전형 외에도 수시 일반전형과 학업능력우수자 전형(1·2단계)을 공략해 보는 게 좋다."
정리=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 bully21joongang.co.kr >
[중앙일보 프리미엄]
학생부 망쳐도 논술로 역전할 수 있다
특정 분야에 우수한 수험생들은 수시2-1의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수학·과학 분야 우수자는 미래과학자 전형(150명), 영어 및 제2외국어 우수자는 이화글로벌인재 전형(250명)과 국제학부 전형I(65명), 리더십이나 특정 분야 우수자는 고교추천전형(100명) 에 지원할 수 있다. 이들은 대체로 서류 전형의 영향력이 크다. 수상 실적, 외국어 공인시험 성적 등 서류 평가와 전형별 특성에 따른 면접 준비도 필수다.
수시2-2의 학업능력우수자전형(600명)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 등급에 따라 학생부 반영 방법을 3단계로 달리하므로 수능 등급이 높다면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아도 합격할 수 있다. 지난해 결과를 보면, 인문계열(수리나, 사탐 선택자) 32만745명 중 1단계 조건(3개 영역 이상 1등급 또는 2개 영역 이상 1등급이고 나머지 영역 2등급 이내)에 해당하는 수험생은 6771명(2.1%)에 불과했다.
2단계 조건인 2개 영역 이상 1등급 이내 수험생은 1만950명(3.4%) 수준이었다. 자연계열(수리가, 과탐 선택자) 11만7541명 가운데는 1단계 조건 수험생이 3915명(3.3%)이었고, 2단계 조건에 해당되는 수험생은 6348명(5.4%)이었다. 지난해 경쟁률이 13.57대 1인 것과 비교하면, 1·2단계 자격 기준 내 수험생들의 합격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계 일반선발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의 비중이 크다. 해당 교과 성적이 1.0등급에 수렴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인 2개 영역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 전형(전체 정원의 31.7%)은 모집정원의 50%를 수능우선선발로 전형한다. 일반선발은 인문·자연계 모두 논술이 폐지됐다. 2008 정시 합격자 수능 평균 등급은 인문계열이 약 1.8등급(상위 5% 선), 자연계열이 약 2.2등급(상위 9% 선) 정도였다. 올해 입시에서는 인문계열의 경우 상위 8% 이내, 자연계열은 상위 11% 이내에 들어야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중앙알보 프리미엄 교육자문위원회
학생부 망쳐도 논술로 역전할 수 있다
이화여대는 수시2-1의 일반전형(650명)에서 학생부 40%, 논술고사 60%로 논술의 비중이 작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실질반영비율로 보면 논술이 80%로 당락을 좌우한다. 논술 성적이 우수하면 학생부 교과 성적에서 2~3등급 이상 역전할 수 있다. 이 전형의 지난해 경쟁률은 14.22대 1로 수시 전형 중 가장 높았다. 합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어·수리 통합형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시2-2의 학업능력우수자전형(600명)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 등급에 따라 학생부 반영 방법을 3단계로 달리하므로 수능 등급이 높다면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아도 합격할 수 있다. 지난해 결과를 보면, 인문계열(수리나, 사탐 선택자) 32만745명 중 1단계 조건(3개 영역 이상 1등급 또는 2개 영역 이상 1등급이고 나머지 영역 2등급 이내)에 해당하는 수험생은 6771명(2.1%)에 불과했다.
2단계 조건인 2개 영역 이상 1등급 이내 수험생은 1만950명(3.4%) 수준이었다. 자연계열(수리가, 과탐 선택자) 11만7541명 가운데는 1단계 조건 수험생이 3915명(3.3%)이었고, 2단계 조건에 해당되는 수험생은 6348명(5.4%)이었다. 지난해 경쟁률이 13.57대 1인 것과 비교하면, 1·2단계 자격 기준 내 수험생들의 합격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계 일반선발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의 비중이 크다. 해당 교과 성적이 1.0등급에 수렴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인 2개 영역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 전형(전체 정원의 31.7%)은 모집정원의 50%를 수능우선선발로 전형한다. 일반선발은 인문·자연계 모두 논술이 폐지됐다. 2008 정시 합격자 수능 평균 등급은 인문계열이 약 1.8등급(상위 5% 선), 자연계열이 약 2.2등급(상위 9% 선) 정도였다. 올해 입시에서는 인문계열의 경우 상위 8% 이내, 자연계열은 상위 11% 이내에 들어야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중앙알보 프리미엄 교육자문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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