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2009학년도 건국대 신입생 선발전형 계획안

설경. 2008. 4. 29. 15:44
[중앙일보 프리미엄] 건국대는 수시1학기에 'KU입학사정관전형Ⅰ(리더십), KU입학사정관전형Ⅱ(자기추천)'이 신설되었고, 수시2학기의 경우 수시2-1과 수시2-2로 수시 전형을 분할하여 복수지원이 가능하도록 정시모집은 '나'군과 '다'군에서 분할모집한다. '나'군의 경우 수능성적100%로 학생을 선발하며, '다'군에서는 논술을 폐지하고 학생부와 수능 그리고 면접을 활용하여 선발한다.

수시2-1에서는 '일반전형(340명 선발)', '논술우수자전형(신설-300명 선발)', '국제화전형(101명 선발)', 'KU사랑전형(40명 선발)', '문예창작특기생전형', '항공우주특기생전형' 등 다양한 전형을 통해 약 800명을 선발한다. 전형들을 분석해 보면 논술이 좌우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대부분의 전형들이 '논술(60%)+학생부(40%)'로 일괄합산 하여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100%)'로 선발한다. 

2008학년도의 경우 수시2 '일반전형'의 문과대 인문학부 합격생의 학생부 평균등급이 2.59등급이었으나 K군의 경우 학생부 평균 3.5등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최종 합격하였다. 이러한 사례는 거의 모든 모집단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법과대 합격생의 학생부 평균등급이 2.5등급이었으나 J양은 학생부 평균 4.1등급으로 최종 합격하였으며, 동물생명환경과학대학의 경우 합격생의 학생부 평균등급이 2.8등급이었으나 H군은 4.5등급을 받고도 해당 모집단위에서 가장 좋은 논술점수를 받아 합격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국제화전형 역시 예외는 아니다. 대다수의 지원자들의 어학성적이 일정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어 어학점수만으로는 변별력이 그렇게 높지 않다. 국제화 전형 역시 논술고사가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논술을 열심히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시2-1 전형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여야 할 것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하리라 예상되는 '일반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에서 건국대는 같은 날 같은 논술문제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복수지원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본인의 학생부 성적을 정확하게 판단하여 '일반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중 유리한 전형에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시모집은 '나'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하며, 전형요소에서 논술을 폐지하여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하였다. '나'군의 경우 수능성적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우수영역에서 고득점해야 함은 물론 4개 영역의 고른 점수분포가 이루어져야 한다. 수능반영방법은 언어·수리·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영역은 3과목 평균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학생부(30%)와 수능(70%) 성적을 일괄합산해 선발하는데, 수의예과와 사범계(일어교육, 수학교육, 교육공학)학과는 면접 등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2009학년도 정시모집 수능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언어·수리· 외국어영역)와 백분위(탐구영역은 변환보정점수)를 함께 활용한다.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부에서 2∼3학년의 교과 성적만 100% 반영한다는 점이다. 전년도를 기준으로 건국대 2009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선은 인문계열은 수능 상위 8~14% 이상, 자연계열은 수능 상위 6~23% 이상 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일 중앙일보 프리미엄 교육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