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2009학년도 수시논술 전략] 서강대

설경. 2008. 5. 14. 20:06
◆전형의 특징
올해 정시를 제외한 모든 수시전형에서 논술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총 정원의 61.5%를 선발한다. 2009학년도 논술 형식은 2008학년도와 동일하나, 인문계는 경제·경영과 인문사회 계열을 분리해 문제를 출제하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인문사회 계열로 통합해 치른다. 또 수시2-1과 수시2-2 전형에서 복수지원을 허용하며, 수시 2-2 전형은 수능시험 이후 실시한다.




서 원 비타에듀 비타민 논술연구소 소장

논술을 실시하는 수시전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수시2-1을 통해 326명을 선발하고, 수시2-2 일반전형을 통해 409명, 가톨릭지도자 추천 특별전형을 통해 78명을 뽑는다.

수시2-1은 교과목 이수계열과 상관없이 어느 전공이나 지원이 가능하며, 1단계에서 학생부와 논술로 총 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특히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와 논술의 반영비중을 50%로 균등하게 적용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학생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은 반드시 논술 공부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단, 수시2-1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2-2는 2-1과 같이 교과목 이수계열과 관계없이 원하는 모집전공에 지원할 수 있으며, 교과·비교과·논술을 2대 1대 7의 비중으로 나누어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전형 모두 논술의 비중이 큰 점이 특징이지만, 특히 이 2-2전형에서 논술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수시2-2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인문사회계열은 3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를 받아야하고, 자연계열 역시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의 성적을 받아야 최종 합격이 가능한 만큼 논술과 함께 수능도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준비 전략
1.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하라

올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통합교과형 논술로 치러지므로 인문계 지원자는 인문계의 여러 과목을 숙지한 터에 다른 교과목과 결합해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고, 이를 창의적으로 재생산하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자연계 지원자 역시 고교 과정에서 배운 수학과 과학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종합적으로 응용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야 한다.

지난해 인문사회계열은 3개 문항에 2문항은 500∼600자, 1문항은 1200∼1400자로 150분 동안 답안을 작성하도록 했다. 자연계열은 3문항 중 2문항은 글자 수 제한이 없고, 나머지 1문항은 800∼1000자 안팎으로 총120분 동안 답안을 작성하도록 했다. 올해 역시 큰 틀의 변화 없이 인문사회계열은 2문항 500∼600자, 1문항 1000∼1200자로, 자열계열은 2문항 무제한, 1문항 800∼1000자로 150분 동안 서술하도록 할 방침이다.

2. 교과서 개념과 원리를 숙지하라


논술은 교과서를 근거로 할 수밖에 없다. 특히 통합교과형 논술은 각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충분히 숙지하고, 그 개념들을 인문학과 사회·자연과학적인 관점으로 다양하게 파악하려는 노력이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학습 포인트다. 교과목 개념을 단순히 숙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개념들이 어떻게 상호 연관되고 확장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교과서에는 기본 개념뿐 아니라 다양한 문제의식과 문제 해결 단서들이 제시되어 있는 만큼, 이를 실생활의 다양한 방면에 적용하는 노력도 꾸준히 해야 한다.

3. 제시문을 정확히 파악하라


제시문을 정확히 읽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시문은 글 쓰는 방향을 이끄는 안내서 역할을 하므로,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쓴 글은 제대로 된 논술일 수 없다. 따라서 제시문의 중심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논제에서 요구하는 방향에 맞게 논술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제시문을 분석할 때는 글의 중심 소재와 뒷받침 소재를 정확하게 구별하고, 이를 통해 글쓴이의 상황적 정황 등을 파악해 주제를 도출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분석된 소재와 주제, 글의 구성과 맥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생각으로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4. 개요짜기를 훈련하라


분량이 정해진 논술에서는 개요 짜기와 시간 배분 등의 기초단계가 생략되면 논제에서 요구한 분량에 맞게 자신의 논리를 정리하기 힘들어진다. 특히 서강대는 요구된 분량을 어기면 감점 처리하므로, 하나를 작성하더라도 꼭 개요짜기를 통해 논리 서술의 균형성과 완전성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500∼600자 논술은 본론에 포인트를 잡고 개요짜기를 한 다음 자신의 논리를 서술하는 것이 좋고, 1000∼1200자 논술은 서론·본론·결론에 입각하여 일관되게 서술하고 결론부분에서 자신의 주장을 강하고 설득력 있게 밝히는 것이 유리하다.

5. 자연계는 수리과학 통합형에 대비하라


올해 자연계 논술은 수리창의력 사고를 묻는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리과학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거나, 실생활 속 자연과학 현상과 원리를 파악하는 제시문이 다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논제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창의적, 수학적 논리로 서술하라면서도 구체적인 풀이 과정은 요구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를 경시해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여 논제들을 명확한 논리와 과정을 근거로 서술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여러 개의 답안이 가능한 논제의 경우에는 다양한 답안의 도출이 가능함을 밝히고, 이 중 가장 창의적이고 명확한 대안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 답안 작성 역시 정확한 논리로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글이 중간에 논점이 흐려지거나 다른 방향으로 세어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 원 비타에듀 비타민 논술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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