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대비하려면

설경. 2008. 5. 14. 19:40
[중앙일보 프리미엄] 평가원 모의고사는 입시전략 수립을 위한 중요한 데이터다. 고등학교 학생부 성적과 6월까지의 상반기 모의고사 성적을 종합해 학생부에서의 등급보다 모의고사 점수가 낮으면 수시에, 비교과실적을 포함한 학생부와 논술에 자신이 없다면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6월4일 실시하는 평가원 모의고사를 대비하려면 지난 3·4월 교육청 모의고사부터 다시 보는 것이 좋다. 틀린 문제만을 골라서 풀어보지 말고 전체를 다시 한번 천천히 풀어보자. 개념을 100% 이해하고 해결한 문제와 그렇지 못한 문제를 파악한다. 이렇게 알게 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는 것이 많은 시간을 들여 새로운 예상 문제집을 몇 회씩 푸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또, 지난 모의고사를 준비하면서 활용했던 요약노트나 오답노트를 다시 꺼내 공부해 보는 것도 좋다.

 입시전략 차원에서는 6월 모의고사를 대입의 중요한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재수생들도 대거 시험에 참여하기 때문에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영역조합별 백분위를 파악해 입시전형과 비교하면 실질적인 지원가능성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또, 6월 모의고사에서는 탐구영역 및 수리 '가', '나' 형을 최종 선택해야 한다. 수능까지 5개월여가 남은 시점이지만, 방학 중 수시모집에 대한 준비시간까지 고려하면 여유가 없다. 주력 과목, 고득점이 가능한 영역을 확실히 정해 집중 공략해라. 수능 원서접수기간인 9월까지 과목을 변경할 수 있지만, 단 3개월을 남긴 시점에 공략과목을 바꾸긴 어렵다. 바꾸겠다면 6월에 바꿔야 한다. 탐구과목은 1학기를 지나면서 점수가 크게 향상될 수 있으므로 현재의 점수보다 진로와 적성, 흥미 등을 고려해 자신 있는 과목을 2~3개 선택, 집중하기 바란다.

 수리영역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대학 자연계열과 의예, 치의예과 등에서 수리 '가'형을 지정한다. 이들 대학의 지원자는 당연히 '가'형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동국대와 숭실대, 광운대 공대 등 서울 일부 대학과 지방 대부분의 대학들은 자연계열도 수리 '가'·'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수리 '가'형 가산점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서 응시 유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6월 모의고사 성적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자. 그래야 목표대학과 학과를 설정하고, 해당 입학전형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다. 대개 6월 모의고사 결과와 실제 수능 결과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6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목표 대학을 3~4개 정도로 압축,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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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멘토 김대희 교육상담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