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6일 남았지만 9월 초부터 2학기 수시 원서접수와 논술고사가 시작된다.
수험생에겐 한여름이 지나자마자 입시철이 시작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지금부터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내신에 강하고 수능 모의고사에 약한 수험생일수록 논술고사를 통해 수시모집에서 '대입 역전'을 노려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상위권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차근차근 논술을 준비했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은 지금부터라도 준비한다면 중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논술을 준비하더라도 수능 공부를 게을리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인 데다 주요 대학은 수시모집 합격의 최저학력기준으로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별 수시 논술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 목표 대학을 정하고 '짧고 효율적'인 시기별 논술 학습전략을 세워보자.》
방학 전엔 다양한 유형 파악… 방학 땐 목표 대학 기출문제 풀이
○ 목표 대학 3, 4개 콕 집어내기
대부분 대학이 수능 직전인 10월 중순경 2학기 수시 논술고사를 보지만 이화여대는 9월 중순, 고려대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수능 직후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9월 이후에는 수능 준비에 '올인'해야 하기 때문에 논술고사 공부는 여름방학 때까지는 마쳐야 한다. 수험생은 6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과 대학의 전형 방법(표 참조)을 고려해 지망 대학 3, 4개를 미리 정해야 효율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논술고사는 각 대학마다 문항 수, 글자 제한 등 문제 유형이 조금씩 다르고 출제 방향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출문제와 해설, 채점기준을 자세히 읽어보고 목표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을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 시기별 학습전략
수험생이 논술 공부를 할 수 있는 기간은 5월말부터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약 세 달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여름방학 전까지 일주일에 한 번쯤 3시간 동안 주요 대학들의 기출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보면서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문계 논술의 경우 요약형, 지문 비교형, 대안 제시형 등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다. 논술 공부를 막 시작한 수험생은 문제유형을 익히는 게 급선무다. 이때는 목표 대학뿐만 아니라 주요 대학의 기출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보는 것이 좋다. 논술 문제 가운데 결론 도출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개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모범답안과 자신의 답안을 비교하며 문제를 푸는 게 효과적이다. 시간을 재어 가며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하는 게 좋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목표 대학' 기출문제 위주로 3시간씩 일주일에 2번은 공부해야 한다. 지난해와 올해 출제 경향이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지난해 수시 및 정시 논술 기출문제는 모두 풀어봐야 한다. 이 기간에는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말고 자신의 답안을 반드시 '첨삭지도' 받아야 한다. 학교 국어 교사나 학원 강사, 교육방송(EBS) 논술 첨삭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답안을 평가받고 다시 한번 고쳐 써봐야 실력이 는다. 실제 논술시험을 보는 시간대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방학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자신의 주장을 논하는 문제일 경우 찬성과 반대 의견 모두 써보는 것이 좋다.
수시 논술전형으로 올해 경희대 법학과에 입학한 박신영 씨는 기출문제 하나를 3가지의 관점에서 써보기도 했다. '문화 상대주의에 대한 제시문을 토대로 이슬람 사회의 일부다처제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 논술하시오'라는 문제를 일부다처제를 긍정하는 내용, 부정하는 내용, 일부 요소에 대해서는 긍정, 다른 요소에 대해서는 부정하는 내용으로 3가지 답안을 쓴 것. 이렇게 하면 생각하는 힘이 길러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근거 자료들을 확보할 수 있어 다른 문제를 풀 때도 도움이 된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6일 남았지만 9월 초부터 2학기 수시 원서접수와 논술고사가 시작된다.
수험생에겐 한여름이 지나자마자 입시철이 시작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지금부터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내신에 강하고 수능 모의고사에 약한 수험생일수록 논술고사를 통해 수시모집에서 '대입 역전'을 노려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상위권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차근차근 논술을 준비했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은 지금부터라도 준비한다면 중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인 데다 주요 대학은 수시모집 합격의 최저학력기준으로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별 수시 논술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 목표 대학을 정하고 '짧고 효율적'인 시기별 논술 학습전략을 세워보자.》
방학 전엔 다양한 유형 파악… 방학 땐 목표 대학 기출문제 풀이
○ 목표 대학 3, 4개 콕 집어내기
대부분 대학이 수능 직전인 10월 중순경 2학기 수시 논술고사를 보지만 이화여대는 9월 중순, 고려대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수능 직후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9월 이후에는 수능 준비에 '올인'해야 하기 때문에 논술고사 공부는 여름방학 때까지는 마쳐야 한다. 수험생은 6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과 대학의 전형 방법(표 참조)을 고려해 지망 대학 3, 4개를 미리 정해야 효율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논술고사는 각 대학마다 문항 수, 글자 제한 등 문제 유형이 조금씩 다르고 출제 방향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출문제와 해설, 채점기준을 자세히 읽어보고 목표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을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 시기별 학습전략
수험생이 논술 공부를 할 수 있는 기간은 5월말부터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약 세 달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여름방학 전까지 일주일에 한 번쯤 3시간 동안 주요 대학들의 기출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보면서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문계 논술의 경우 요약형, 지문 비교형, 대안 제시형 등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다. 논술 공부를 막 시작한 수험생은 문제유형을 익히는 게 급선무다. 이때는 목표 대학뿐만 아니라 주요 대학의 기출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보는 것이 좋다. 논술 문제 가운데 결론 도출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개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모범답안과 자신의 답안을 비교하며 문제를 푸는 게 효과적이다. 시간을 재어 가며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하는 게 좋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목표 대학' 기출문제 위주로 3시간씩 일주일에 2번은 공부해야 한다. 지난해와 올해 출제 경향이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지난해 수시 및 정시 논술 기출문제는 모두 풀어봐야 한다. 이 기간에는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말고 자신의 답안을 반드시 '첨삭지도' 받아야 한다. 학교 국어 교사나 학원 강사, 교육방송(EBS) 논술 첨삭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답안을 평가받고 다시 한번 고쳐 써봐야 실력이 는다. 실제 논술시험을 보는 시간대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방학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자신의 주장을 논하는 문제일 경우 찬성과 반대 의견 모두 써보는 것이 좋다.
수시 논술전형으로 올해 경희대 법학과에 입학한 박신영 씨는 기출문제 하나를 3가지의 관점에서 써보기도 했다. '문화 상대주의에 대한 제시문을 토대로 이슬람 사회의 일부다처제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 논술하시오'라는 문제를 일부다처제를 긍정하는 내용, 부정하는 내용, 일부 요소에 대해서는 긍정, 다른 요소에 대해서는 부정하는 내용으로 3가지 답안을 쓴 것. 이렇게 하면 생각하는 힘이 길러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근거 자료들을 확보할 수 있어 다른 문제를 풀 때도 도움이 된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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