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Prime TOWN]영어로 대학가기/TEPS는 어떤 시험인가?

설경. 2008. 5. 26. 19:46
[동아일보]
한국적 영어능력 평가… 수시전형 준비에도 도움
출제경향 철저 파악 우선… 상위대 900점 넘어야

TEPS(Test of English Proficiency developed by Seoul National University)는 서울대에서 개발한 영어능력 시험이다. TEPS는 한국인의 영어실력을 측정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TOEFL, TOEIC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한국적인' 영어환경과 능력을 요구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한국적이란 문법이나 어휘능력이 독자적인 영역으로 출제되고, 청해의 영역도 철저하게 의사소통의 측면을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1. TEPS의 특징
TEPS는 청해 문법 어휘 독해에 걸쳐 총 200문항, 990점 만점의 시험이다. 따라서 900점 이상의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각 분야의 출제경향을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 TOEFL 시험에서 115점 이상의 고득점을 받은 학생도 TEPS 문법이나 어휘 부문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문법 문제의 일정한 패턴이나 TOEFL에서 다뤄지지 않는 구어적인 단어들에 익숙해지면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다.

TEPS 시험은 정해진 시간에 200개의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특히 독해의 경우 건너뛰기와 같은 독해 방식에 적응하지 않으면 고득점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TEPS는 각 문항에 대한 전체 시험자의 정답률에 따라 가산점이 주어지는 문향반응이론에 따라 채점이 된다. 따라서 고난도의 문제를 맞히면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2. TEPS 시험으로 갈 수 있는 대학
TEPS 시험 점수는 서울대의 외국어특기자,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의 글로벌전형계열, 그리고 고려대의 국제학부 전형에서 인정해주고 있다. 이런 상위권 대학의 전형에서는 900점 이상을 받아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TOEFL 시험의 말하기, 쓰기 영역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은 TEPS를 대안으로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민대 어학특기자 전형, 중앙대 국제화 전형, 성신여대 특기자 전형 등이 TEPS를 인정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TEPS 시험이 수능 영어의 문제 유형과 유사하기 때문에 영어 점수를 필요로 하는 수시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들은 TEPS를 통해 입시에서 두 마리 토끼를 쫓을 수 있다.

최재진 솔에듀 어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