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자연계열 수리 '나'형 불이익 있나요?

설경. 2008. 5. 26. 19:53
[동아일보]
자연계열 수리 '나'형 불이익 있나요?
Q: 수리 '가'형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나'형으로 바꿀까 고민 중입니다. 올해 정시 전형에서 자연계열 모집단위 중 수리 '가'형을 지정한 대학이 많은가요? 수리 '나'형으로 바꾸면 불이익을 받게 되나요?

중하위권대 이공계 상당수 가-나 함께 반영
가산점 10% 미만이면 '나형' 20% 이상이면 '가'형 유리
A: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수리 '나'형,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을 선택하지만 중위권 이하 대학 가운데 상당수가 이공계열도 수리 '가'형과 '나'형을 함께 반영합니다.

2008학년도 수능에서는 전체 수험생 가운데 '가'형 24.2%, '나'형 75.8%로 10명 중 7명 이상이 '나'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2007 수능에서도 '가'형 23.4%, '나'형 76.6%로 '나'형 선택이 많았습니다.

탐구 영역 응시자와 비교해 보면 2008 수능에서는 과학탐구 응시자 19만여 명 중 수리 '가'형 선택자가 12만여 명이므로 약 7만여 명 정도가 자연계열임에도 불구하고 수리 '나'형을 선택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2007학년도에서도 비슷했습니다.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 백분위 득점에서도 과거 수능 결과로 보면 약 10점 차 정도 '나'형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지원 대학에 따라 수리 유형을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대폭 반영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나'형 선택이 무조건 유리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2009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자연계 모집단위 중 수리 '가'형을 지정한 대학은 강원대 건국대(서울) 경북대 경희대(서울, 경기) 고려대(서울, 충남) 단국대(죽전) 부산대 상명대(서울) 서강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원주)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서울, 경기) 충남대 충북대 한양대(서울, 경기) 홍익대(서울, 충남) 등입니다.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 수의예과 수학교육 등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가'형을 지정한 대학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요 상위권 대학 및 의학 계열은 가형 지정이 많은 편이므로 이들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당연히 수리 '가'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만, 수리 '가', '나'형을 둘 다 허용하는 생활과학대, 보건계열 등과 중위권 이하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가산점 비율을 살펴서 10% 미만이면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 백분위가 유리한 '나'형 선택이 가능하지만 가산점이 20% 이상이면 '가'형 가산점의 위력이 있으므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