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내신이 안 좋아 지난해 자퇴한 2009학년도 입시준비생입니다. 정시는 재수생들이 몰릴 것 같아 포기하고 수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도 응시 가능한 수시 모집 대학이 의외로 많더군요. 비교 내신으로 논술을 반영해 주니까 논술만 잘하면 합격 가능성도 높고요. 그래서 수시 2-1에서는 서강대·건국대·경희대·단국대를 지원할 예정이고, 2-2에서는 고려대·한양대·성균관대·중앙대를 지원하려 합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수시 2-1에 합격해도 수시 2-2에 지원이 가능한가입니다.
A
네, 수시 2-1에 합격해도 수시 2-2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수시 모집은 '가·나·다'군별로 한 곳에만 지원이 가능한 정시 모집과 달리 얼마든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학생이 지원을 희망하는 8개 대학에 모두 지원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몇 가지 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첫째, 논술이나 구술·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시험일이 같은 대학끼리는 지원하지 말길 바랍니다. 간혹 지원 경쟁률을 보고 대학을 선택해 대학별고사를 보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시험일이 같은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지원 전략입니다. 중하위권 대학에 지원할 것이라면 몰라도…. 중상위권 이상, 특히 서울권 대학은 매년 수시 모집의 지원경쟁률이 20~30 대 1이 넘는 만큼 지원 경쟁률을 보겠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재수생이 몰리고 수능시험 성적이 안 좋아 정시 모집을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버렸으면 합니다. 수시 모집의 경우 상당수 중상위권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합니다. 지원하려는 대학 가운데 단국대만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나머지 대학들은 적용합니다. 수능 성적이 안 좋아 정시 지원을 포기하는 것은 수시 지원도 포기하는 게 될 수 있습니다. 논술 준비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70여일 남아있는 수능 대비에도 힘써야 합니다.
끝으로 아전인수격의 지원 전략은 피해야 합니다. 논술 하나로 대학 간다는 생각으로 정시를 포기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할 뿐더러 지원 기회를 스스로 좁히는 일입니다. 냉철하게 자신의 성적과 조건 등을 고려하고, 지원 기회를 넓힐 방법을 모색했으면 합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 /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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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신이 안 좋아 지난해 자퇴한 2009학년도 입시준비생입니다. 정시는 재수생들이 몰릴 것 같아 포기하고 수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도 응시 가능한 수시 모집 대학이 의외로 많더군요. 비교 내신으로 논술을 반영해 주니까 논술만 잘하면 합격 가능성도 높고요. 그래서 수시 2-1에서는 서강대·건국대·경희대·단국대를 지원할 예정이고, 2-2에서는 고려대·한양대·성균관대·중앙대를 지원하려 합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수시 2-1에 합격해도 수시 2-2에 지원이 가능한가입니다.
A
첫째, 논술이나 구술·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시험일이 같은 대학끼리는 지원하지 말길 바랍니다. 간혹 지원 경쟁률을 보고 대학을 선택해 대학별고사를 보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시험일이 같은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지원 전략입니다. 중하위권 대학에 지원할 것이라면 몰라도…. 중상위권 이상, 특히 서울권 대학은 매년 수시 모집의 지원경쟁률이 20~30 대 1이 넘는 만큼 지원 경쟁률을 보겠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재수생이 몰리고 수능시험 성적이 안 좋아 정시 모집을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버렸으면 합니다. 수시 모집의 경우 상당수 중상위권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합니다. 지원하려는 대학 가운데 단국대만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나머지 대학들은 적용합니다. 수능 성적이 안 좋아 정시 지원을 포기하는 것은 수시 지원도 포기하는 게 될 수 있습니다. 논술 준비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70여일 남아있는 수능 대비에도 힘써야 합니다.
끝으로 아전인수격의 지원 전략은 피해야 합니다. 논술 하나로 대학 간다는 생각으로 정시를 포기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할 뿐더러 지원 기회를 스스로 좁히는 일입니다. 냉철하게 자신의 성적과 조건 등을 고려하고, 지원 기회를 넓힐 방법을 모색했으면 합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 /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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