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파주시 등이 추진 중인 서강대와 이화여대, 국민대 파주캠퍼스 유치사업이 해당 대학 재단이사회의 부지매입안 부결과 주민 반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파주시와 해당 대학등에 따르면 서강대 재단이사회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문산읍 선유리 반환 미군기지 캠프 자이언트 일대 캠퍼스 부지(14만8000㎡) 매입 안건을 부결시켰다.
서강대는 시가 제안한 14만8000㎡, 17만2000㎡, 20만5000㎡ 등 3가지 가운데 가장 작은 14만8000㎡(200억원 규모)에 대한 매입 승인을 이사회에 요청했으나 부결됐다.
재단이사회는 예정부지 인근에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땅값이 오르면서 재원 마련에 부담을 느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사회 결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대학 측의 공식 입장을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도 "앞으로 매입 규모를 줄여서라도 캠퍼스 조성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는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와 서강대는 지난해 2월 캠프 자이언트 일대에 2010년까지 글로벌캠퍼스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이화여대 예정부지에 땅을 소유하고 있는 파주시 월롱면 주민 73명은 지난달 사유지를 사업시행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의정부지법에 제기했다.
이들은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캠퍼스는 16만여㎡ 내외이나 이대 파주캠퍼스는 월롱면 영태리의 캠프 에드워드 부지를 포함한 85만㎡로 월등히 넓을 뿐 아니라 이대 신촌캠퍼스에 비해서도 3배 이상 커 사업 타당성이 결여됐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주민들은 파주캠퍼스의 건폐율은 8.23% 이하, 용적률은 33.09% 이하로 캠퍼스가 지나치게 저밀도로 개발돼 이화여대가 필요 이상으로 땅을 사들여 부동산 투기하려는 의혹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민대가 글로벌 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인 광탄면 신산리 주민 345명도 같은 내용으로 지난 5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광탄면 주민들은 시가 국민대 파주캠퍼스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사유지를 사업시행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시는 최근 행정안전부에 광탄면 캠프 스탠턴(23만6000㎡)을 포함한 97만5000㎡에 국민대 국제화 특성 글로벌 캠퍼스 등을 설립하는 내용의 공여지 발전종합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주민들은 "국민대 파주캠퍼스 부지는 서울 북악캠퍼스 땅의 6배 수준"이라며 "또 관계 부처는 형식적인 공청회를 여는 데 그치는 등 그동안 주민과의 대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각 대학의 마스터플랜 등에 근거해 교육기관 설립에 필요한 부지를 선정한 것"이라며 "해당 부지 안에 녹지가 많아 실제로 교육·연구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땅은 제한돼 있다"고 해명했다.
파주=송성갑 기자
sk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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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파주시와 해당 대학등에 따르면 서강대 재단이사회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문산읍 선유리 반환 미군기지 캠프 자이언트 일대 캠퍼스 부지(14만8000㎡) 매입 안건을 부결시켰다.
서강대는 시가 제안한 14만8000㎡, 17만2000㎡, 20만5000㎡ 등 3가지 가운데 가장 작은 14만8000㎡(200억원 규모)에 대한 매입 승인을 이사회에 요청했으나 부결됐다.
시 관계자는 "이사회 결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대학 측의 공식 입장을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도 "앞으로 매입 규모를 줄여서라도 캠퍼스 조성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는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와 서강대는 지난해 2월 캠프 자이언트 일대에 2010년까지 글로벌캠퍼스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이화여대 예정부지에 땅을 소유하고 있는 파주시 월롱면 주민 73명은 지난달 사유지를 사업시행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의정부지법에 제기했다.
이들은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캠퍼스는 16만여㎡ 내외이나 이대 파주캠퍼스는 월롱면 영태리의 캠프 에드워드 부지를 포함한 85만㎡로 월등히 넓을 뿐 아니라 이대 신촌캠퍼스에 비해서도 3배 이상 커 사업 타당성이 결여됐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주민들은 파주캠퍼스의 건폐율은 8.23% 이하, 용적률은 33.09% 이하로 캠퍼스가 지나치게 저밀도로 개발돼 이화여대가 필요 이상으로 땅을 사들여 부동산 투기하려는 의혹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민대가 글로벌 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인 광탄면 신산리 주민 345명도 같은 내용으로 지난 5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광탄면 주민들은 시가 국민대 파주캠퍼스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사유지를 사업시행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시는 최근 행정안전부에 광탄면 캠프 스탠턴(23만6000㎡)을 포함한 97만5000㎡에 국민대 국제화 특성 글로벌 캠퍼스 등을 설립하는 내용의 공여지 발전종합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주민들은 "국민대 파주캠퍼스 부지는 서울 북악캠퍼스 땅의 6배 수준"이라며 "또 관계 부처는 형식적인 공청회를 여는 데 그치는 등 그동안 주민과의 대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각 대학의 마스터플랜 등에 근거해 교육기관 설립에 필요한 부지를 선정한 것"이라며 "해당 부지 안에 녹지가 많아 실제로 교육·연구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땅은 제한돼 있다"고 해명했다.
파주=송성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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