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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레카논술’이 2008학년도 대학별 논술 고사를 겨냥해 논술 예시문항을 발표했거나 모의 논술고사를 치른 15개 주요 대학의 제시문 145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회탐구 영역의 교과서가 논술고사의 제시문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서별로 살펴보면 사회교과서가 21.4%로 가장 높았고, 경제(16.7%), 사회문화(14.3%), 문학(11.9%) 등의 순이었다.
논술고사에 등장하는 교과서 비중이 확대됐다는 것은 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반영해 학생들이 별다른 기본지식이 없어도 쉽게 접근하도록 하려는 대학 측의 의지가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또 통합형 논술 유형이 개발되면서 제시문의 난이도를 낮춰도 문제 이해력, 독해력, 논리력, 종합사고력, 창의력 등 다양한 측면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게 된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학 간 교과서 제시문 비중은 편차가 컸다. 서울대의 경우 47.1%의 높은 비중을 보여 교과서 제시문을 적극 활용하려는 의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고, 경기대(83.3%), 경희대(45.5%), 건국대(33.3%)의 교과서 비중도 높았다.
반면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교과서 제시문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대학도 실제 논술고사에서 교과서 제시문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대학은 교과서를 직접 다루지 않더라도 교과서에 담긴 주제나 교과과정을 반영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그러한 주제를 가장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고전 텍스트를 제시문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포함해 논술고사의 제시문 비중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철학, 경제학, 사회학 등 사회과학과 비문학 고전이나 논문의 비중이 44.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문학 고전이 제시문으로 활용되는 경우는 예년에 60~70%의 비중을 보였으나 교과서 활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축소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비문학 고전 텍스트의 활용도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직접적으로 통계자료를 제시하는 경우, 즉 표나 그래프 제시가 6.9%를 차지했다. 하지만 통계자료의 경우 이처럼 표나 그래프가 직접 제시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비문학 고전이나 논문의 내용 중에 포함된 경우도 적지 않아 실제 비중은 15% 이상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08학년도 논술고사의 제시문으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서양고전이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세나 고대의 고전보다는 현대적인 저서에서 많이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서양고전이 70%에 육박했으며 현대물이 72.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근형기자 ssun@kyunghyang.com〉
출처 : 별먹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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