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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의예과 수시 2학기에 지원하고 싶어요!

설경. 2007. 9. 3. 00:20

[한겨레] 유성룡의 진학상담실 /

한의예과 수시 2학기에 지원하고 싶어요!


■ 질문

고 3입니다. 내신의 경우 1학년 때는 국·영·수·과 1·2학기 8과목, 2학년 때는 국·영·수·과 관련 1·2학기 16과목, 3학년 1학기 때에는 국·영·수·과 관련 6과목해서 총 30과목을 배웠습니다. 이 중 2등급이 4개이고 나머지 26개는 모두 1등급인데, 운이 좋게도 2등급 3개가 1학년 때 성적입니다. 전체 국·영·수·과 평균 등급은 1.1 정도 됩니다. 그리고 수능 모의고사는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영역은 1등급이지만, 언어 영역이 3등급 정도입니다. 이 정도 성적이면 한의예과 수시 2학기 지원이 가능할까요?

■ 답변

현재 우리나라에는 11개 대학에 한의예과가 개설돼 있습니다. 경원대를 뺀 10개 대학이 수시 2학기 모집을 합니다. 학생의 내신 성적으로만 보면 대부분의 대학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다수의 대학이 내신 성적으로만 선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구한의대와 동신대를 뺀 나머지 대학들이 논술고사나 면접고사를 보기 때문에, 논술과 면접 성적이 합격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즉, 한의예과를 지원하는 대다수 수험생들의 내신 성적은 고교에서 최상위권이므로 내신에 의한 점수차는 거의 없어, 논술이나 면접이 합격의 당락을 가름할 공산이 큽니다. 학생이 논술이나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 2학기 지원에 무리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한의예과 개설 대학들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학생의 모의고사 성적이 11월15일 수능시험에서도 그대로 나온다면 이 역시 무리 없는 지원에 이점이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시험 2개 영역 이상이 1등급으로 제시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논술과 면접입니다. 논술은 경희대(50% 반영), 동국대(경주-1단계 50%, 2단계 40%), 동의대(2단계 20%), 상지대(2단계 15%), 세명대(2단계 50%)에서 실시하고, 면접은 동국대(2단계 20%), 상지대(2단계 5%), 우석대(10%), 원광대(2단계 20%)에서 실시합니다. 이들 대학의 논술 및 면접고사의 출제 경향과 기출 문제 등은 대학 홈페이지를 보면 됩니다.

더불어 동국대(경주)·동신대·상지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는 지역 출신 학생 특별 전형을, 대구한의대·동국대(경주)·동신대·우석대는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을 실시합니다. 학생이 이들 전형으로도 지원이 가능한지를 알아보세요. 특별 전형의 경우 일반 전형보다 합격 성적이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이므로, 만약 지원 자격이 된다면 적극으로 지원을 고려해 보기 바랍니다.

끝으로 언어 영역의 등급이 낮다고 해서 정시 모집을 포기한다면, 그리 좋은 전략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앞으로 남은 100여 일 동안 언어 영역을 좀 더 집중적으로 대비하길 권합니다. 언어 영역만 2등급이고 나머지 영역이 모두 1등급이 된다면 정시 모집에서도 지원해 볼 만한 대학이 있으니까요. 수시 2학기이든 정시이든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입시분석가,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진학 상담 ed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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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별먹는 빛
글쓴이 : 설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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