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학생부 성적 좋으면 → 2학기 수시 지역균형선발
수능·논술 성적 좋으면 → 정시 일반 전형 노려야
다음 달 8일부터 대학들이 일제히 2학기 수시모집 원서 접수에 들어가면서 2009학년도 대입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입시 관련 인터넷 카페나 교육업체의 홈페이지 등에는 입시정보에 대한 수험생들의 갈증을 반영하듯 ‘지금 내 성적이면 희망하는 모집단위에 합격할 수 있을지’ ‘지난해 합격선은 어느 수준에서 형성됐는지’ 등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최상위권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합격생들의 점수에 대한 궁금증이 클 수밖에 없다. 4일 서울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08학년도 입시 결과 분석을 토대로, 올해 서울대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한 정보를 소개한다.
○ 정시 일반 1단계 통과하려면: 인문 595점, 자연 550점
2008학년도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 1단계 합격생의 교과성적 평균은 인문계 7.82점, 자연계 7.93점이었고, 최종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인문계 8.18점, 자연계 8.24점이었다.
1단계 합격생의 교과성적 평균 누적분포(※표1 참조)를 살펴보면 인문계는 △9.0점 이상이 합격생의 상위 5.1%를 차지했고 △8.0점 이상이 53.3% △7.0점 이상이 79.7%였다. 자연계는 △9.0점 이상이 상위 2.6%를 차지했고 △8.0점 이상이 57.2% △7.0점 이상이 87.4%였다.
최종 합격자의 교과성적 평균 누적분포는 인문계가 △9.0점 이상이 8.9% △8.0점 이상이 65.9% △7.0점 이상이 92.5%였고, 자연계는 △9.0점 이상이 4.2% △8.0점 이상이 71.7% △7.0점 이상이 96.4%였다. 교과성적 만점 기준은 심화교과가 10점, 보통교과는 8점이다.
2007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1단계에 합격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표준점수를 올해 서울대 입시기준(인문 900점 만점, 자연 850점 만점·언어 수리 외국어+탐구4과목·인문은 제2외국어 포함)으로 변환한 결과(※표2 참조), 인문계는 합격자의 상위 30.1%가 605점 이상, 97.7%가 595점 이상을 받았다. 자연계 합격자는 상위 43.0%가 565점 이상, 92.6%가 550점 이상을 받았다.
표준점수 없이 등급만이 공개됐던 지난해 수능 성적으로는 표준점수로 변환할 수 없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표준점수를 병기한 2007학년도 수능 점수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이는 수능 표준점수를 서울대 기준으로 변환시켰을 때 인문계는 적어도 595점, 자연계는 550점 이상은 돼야 정시 일반전형 1단계 통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 지역균형선발 교과성적 평균: 인문 1.11등급, 자연 1.17등급
학생부 성적만으로 1단계에서 1.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80%)와 면접(10%), 서류(10%)를 합산해 총 775명을 뽑는 2학기 수시 지역균형선발도 지난해 입시 결과를 통해 올해 합격선을 대략적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대의 2학기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 합격생의 교과성적 평균점수는 인문계가 80점 만점에 78.91점, 자연계는 78.27점이었다. 이 점수를 평균등급으로 환산하면 인문계가 1.11등급, 자연계는 1.17 등급에 해당한다.
최종합격생의 교과성적 누적 분포(※표3 참조)는 인문계가 △79.5점 이상이 상위 22.8% △79.0점 이상 50.5% △78.0점 이상 89.5% △77.5점 이상 94.9% 등이었다. 자연계열은 △79.5점 이상이 12.2% △78.5점 이상 41.5% △78.0점 이상 61.8% △76.5점 이상 96.5% 등이었다.
면접, 서류 등 다른 변수를 제외하고 교과성적만을 놓고 봤을 때 상위 50∼60% 이내에 들어 안정적으로 최종 합격하려면 인문계는 79.0점 이상, 자연계는 78.0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합격 마지노선은 인문계 76.5점, 자연계 75.0점 수준에서 형성됐다.
○ 1단계 ‘컷오프’ 통과하려면 수리 고득점 필수
서울대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자신에게 강점이 있는 전형 유형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학생부 성적이 월등하다면 당장 2학기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수능과 논술 성적이 우수한 편이라면 정시 일반전형에, 특기자 자격 및 심층면접 준비가 잘돼 있다면 특기자 전형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정시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1단계 통과를 위해서 수리 영역에서 고득점을 올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서울대는 정시 일반 1단계에서 수능 언어 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반면 수리 영역에는 1.25배의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올해 수능에서 난이도 상승이 예상되는 수리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으면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학생부 성적 좋으면 → 2학기 수시 지역균형선발
수능·논술 성적 좋으면 → 정시 일반 전형 노려야
다음 달 8일부터 대학들이 일제히 2학기 수시모집 원서 접수에 들어가면서 2009학년도 대입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입시 관련 인터넷 카페나 교육업체의 홈페이지 등에는 입시정보에 대한 수험생들의 갈증을 반영하듯 ‘지금 내 성적이면 희망하는 모집단위에 합격할 수 있을지’ ‘지난해 합격선은 어느 수준에서 형성됐는지’ 등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최상위권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합격생들의 점수에 대한 궁금증이 클 수밖에 없다. 4일 서울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08학년도 입시 결과 분석을 토대로, 올해 서울대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한 정보를 소개한다.
○ 정시 일반 1단계 통과하려면: 인문 595점, 자연 550점
2008학년도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 1단계 합격생의 교과성적 평균은 인문계 7.82점, 자연계 7.93점이었고, 최종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인문계 8.18점, 자연계 8.24점이었다.
1단계 합격생의 교과성적 평균 누적분포(※표1 참조)를 살펴보면 인문계는 △9.0점 이상이 합격생의 상위 5.1%를 차지했고 △8.0점 이상이 53.3% △7.0점 이상이 79.7%였다. 자연계는 △9.0점 이상이 상위 2.6%를 차지했고 △8.0점 이상이 57.2% △7.0점 이상이 87.4%였다.
최종 합격자의 교과성적 평균 누적분포는 인문계가 △9.0점 이상이 8.9% △8.0점 이상이 65.9% △7.0점 이상이 92.5%였고, 자연계는 △9.0점 이상이 4.2% △8.0점 이상이 71.7% △7.0점 이상이 96.4%였다. 교과성적 만점 기준은 심화교과가 10점, 보통교과는 8점이다.
2007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1단계에 합격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표준점수를 올해 서울대 입시기준(인문 900점 만점, 자연 850점 만점·언어 수리 외국어+탐구4과목·인문은 제2외국어 포함)으로 변환한 결과(※표2 참조), 인문계는 합격자의 상위 30.1%가 605점 이상, 97.7%가 595점 이상을 받았다. 자연계 합격자는 상위 43.0%가 565점 이상, 92.6%가 550점 이상을 받았다.
표준점수 없이 등급만이 공개됐던 지난해 수능 성적으로는 표준점수로 변환할 수 없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표준점수를 병기한 2007학년도 수능 점수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이는 수능 표준점수를 서울대 기준으로 변환시켰을 때 인문계는 적어도 595점, 자연계는 550점 이상은 돼야 정시 일반전형 1단계 통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 지역균형선발 교과성적 평균: 인문 1.11등급, 자연 1.17등급
학생부 성적만으로 1단계에서 1.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80%)와 면접(10%), 서류(10%)를 합산해 총 775명을 뽑는 2학기 수시 지역균형선발도 지난해 입시 결과를 통해 올해 합격선을 대략적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대의 2학기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 합격생의 교과성적 평균점수는 인문계가 80점 만점에 78.91점, 자연계는 78.27점이었다. 이 점수를 평균등급으로 환산하면 인문계가 1.11등급, 자연계는 1.17 등급에 해당한다.
최종합격생의 교과성적 누적 분포(※표3 참조)는 인문계가 △79.5점 이상이 상위 22.8% △79.0점 이상 50.5% △78.0점 이상 89.5% △77.5점 이상 94.9% 등이었다. 자연계열은 △79.5점 이상이 12.2% △78.5점 이상 41.5% △78.0점 이상 61.8% △76.5점 이상 96.5% 등이었다.
면접, 서류 등 다른 변수를 제외하고 교과성적만을 놓고 봤을 때 상위 50∼60% 이내에 들어 안정적으로 최종 합격하려면 인문계는 79.0점 이상, 자연계는 78.0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합격 마지노선은 인문계 76.5점, 자연계 75.0점 수준에서 형성됐다.
○ 1단계 ‘컷오프’ 통과하려면 수리 고득점 필수
서울대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자신에게 강점이 있는 전형 유형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학생부 성적이 월등하다면 당장 2학기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수능과 논술 성적이 우수한 편이라면 정시 일반전형에, 특기자 자격 및 심층면접 준비가 잘돼 있다면 특기자 전형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정시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1단계 통과를 위해서 수리 영역에서 고득점을 올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서울대는 정시 일반 1단계에서 수능 언어 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반면 수리 영역에는 1.25배의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올해 수능에서 난이도 상승이 예상되는 수리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으면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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