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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올해 수능에서는 점수에서 등급 표기로 바뀐 데 따른 변별력 약화 우려를 고려해, 영역·과목별로 다소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들이 일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 사이에선 체감 난이도가 조금 높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상위 4%는 1등급, 다음 7%는 2등급 등으로 응시생들의 성적 분포에 맞춰 1~9등급을 표기하는 상대평가라는 특성 때문에, 난이도 변동에 따른 영향은 그다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말한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영역·과목별 원점수, 또 그 총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해당 영역 등급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난이도가 올랐어도 등급은 이와 무관하게 매겨지므로, 가채점 결과가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쳐도 이후 수시 2학기 및 정시 모집 대비에 힘쓰라는 주문이다.
정시 모집에선 대학별로 어떤 영역에 많은 점수를 주는지, 등급 간 점수 차는 얼마인지를 꼭 따져야 한다. 예컨대, 서울대는 1등급의 경우 수리에 45점, 언어·외국어는 36점을 주므로, 수리 영역 등급이 좋아야 유리하다. 고려대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1등급은 각각 200점인데, 2등급에는 언어 196점, 수리 192~194점, 외국어 197점을 준다. 같은 2등급이라도 외국어 등급이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영역별 반영 비율도 대학마다 다르므로, 꼼꼼히 살펴야 한다.
등급제는 동점자를 많이 양산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3~5등급인 중위권에선 동점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논술이나 면접 대비에 각별히 힘쓸 필요가 있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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