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메가스터디 2009 대입특강] 9월 모의평가 이후 해야 할 10가지 일들

설경. 2008. 9. 5. 08:38

규칙적인 생활 컨디션 조절 필수 포기 과목 없도록 학습량 조절

2009학년도 수능의 출제 방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마지막 평가원 모의평가가 끝났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마무리 단계에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마지막 정리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방향타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 금년 수능의 출제 방향과 새롭게 시도된 문제의 특징을 파악하라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매년 모의평가 출제진의 일정 인원이 수능 출제에 직접 관여하기 때문에 출제 경향이 유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모의평가에서 새롭게 시도된 신유형 문제는 그 속에 담긴 의미가 무엇이며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등의 해결전략을 정밀하게 마련해 둬야 한다. 실제 수능에서 그러한 유형이 새롭게 시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 점수 상승으로 연결할 수 있는 취약 단원을 공략하라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드러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은 마무리 학습 단계에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된다. 남은 기간 동안 수능 전 범위를 모두 자세히 볼 수 있는 시간은 없다. 이제 확실하게 맞은 문제는 실제 수능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점수가 잘 나온다. 문제는 항상 취약부분이다. 모의평가에 드러난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해서 그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는 것이 성적 향상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특정 단원에 대한 개념이 약하다든지, 실전에 임하면 당황해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든지 하는 자신만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그런 다음 취약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를 들면, 수리영역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라도 수열, 확률·통계 단원은 단기간에 얼마든지 정리할 수 있다. 이 부분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3. 문제풀이 시간 조절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기르라

여름방학까지는 개념 중심으로 차분하게 준비를 해왔다면, 이제는 충분한 연습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풀면서 문제적응력을 길러야 한다. 물론 언어영역 1회를 80분 동안에 푸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20문제를 30분에 푸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당황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긴장과 초조감이 심한 학생은 가슴만 답답해하다가 시간에 쫓기기 일쑤지만 여유가 있는 학생은 1~2분밖에 남지 않은 순간에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다. 이는 평소 문제풀이 습관에서 비롯된 차이다. 문제를 풀다가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정답과 해설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 모르는 문제일수록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가져야 긴장을 떨칠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4. 공부 가능한 총량 중 시간 배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라

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나면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어 해야 할 공부의 양은 태산 같은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허둥대는 수험생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탐구영역의 경우는 자칫 우선 순위에서 밀려 마무리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수능을 치르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잠을 제대로 자지않고 앉아있다 보니 전체적인 수험생활의 균형이 깨뜨려지는 경우가 많다. 수능 시험일까지 전국의 수험생에게는 누구나 똑같은 물리적인 시간이 주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적절한 시간 배분을 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하루에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의 총량, 영역별 시간의 비중,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시간 등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고려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5. 과목별로 비중을 조절하되 포기 과목은 없도록 하라

수능 마무리 학습 시기에 과목별 학습 비중의 조절은 필수적이지만, 그렇다고 어느 한 영역을 그냥 포기해서는 안 된다. 입시 전형에서는 각 영역별 점수를 합산해 당락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특정 영역이 약하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고득점을 하면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학습의 양은 조절하되 절대 포기과목이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수리영역 성적이 잘 나오지 않고 너무 어렵다는 생각에 차라리 그것을 공부할 시간에 다른 영역에 집중하고 그것을 포기한다는 전략을 세우는 것은 수능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수리영역은 표준점수가 가장 높은 영역이다. 최소한의 시간이라도 투자해 마지막 순간까지 공부해야 한다. 또한 외국어영역이 자신 있다고 해서 손을 놓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된다. 그 영역에 대한 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시간을 배분해야 수능에서 실수하지 않는다.

6. 불확실한 개념을 충실히 보충하라

익숙한 문제가 나오면 제대로 능력 발휘를 하는데 생소한 문제 유형이 출제되면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요령은 생길 수 있어도 정작 개념의 본질을 묻는 문제 유형에서는 점수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은 기본 성격이 교과서에서 언급한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그것을 다른 상황에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사고력 위주의 시험이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가 고득점의 전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항상 아킬레스건이 된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나 맞기는 맞았는데 정확하게 풀지 못한 문제에 담겨 있는 개념을 다시 한번 확인해서 정리한다면 그만큼 약점이 보완될 것이다.

7. 취약 과목은 기출문제를 통해 감을 잡아라

수능과 평가원 모의평가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수도 없이 들었지만, 이미 답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다시 보기를 꺼리는 수험생들이 많다.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라는 말은 문제를 다시 보고 정답을 찾는 연습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언어영역 지문 속에 담긴 글의 흐름상 특징이 무엇이고 출제자가 어떤 점에 유의해서 출제를 하고 있는지 하는 출제의 맥을 스스로 찾아내어 마무리 정리를 할 때 그 방법을 익히라는 것이다. 특히 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탐구영역의 경우 기출문제라 하더라도 재출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것은 문제를 그대로 재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속에 담긴 개념을 재출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주 틀리는 문제에 담긴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를 하면 남은 기간 동안 약점을 일정 부분 보완할 수 있다.

8. 마인드 컨트롤을 하라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생각하면 수험생들은 점점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지금부터는 그 불안감을 떨치고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한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그러한 자신감은 하루의 계획을 정상적으로 실천했을 때 생긴다. 아침에 공부를 시작하면서 하루의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 하루를 반성하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마음을 먹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9. 수능형 시간 계획을 가지고 하루를 보내라

수능은 대개 1시간 이상 시험을 치른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지금부터는 실제 수능시험 시간대에 맞추어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2시간 단위로 끊어서 학습을 하고 하루의 계획을 잡을 때에는 수능 매 교시 시간과 맞춰 공부를 하면 실전에서 도움이 된다.

10.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라

지금부터 수험 생활을 마무리하기까지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다.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생활 리듬을 조절해야 한다. 가급적 밤 늦도록 공부하는 이른바 '올빼미족'에서 벗어나, 낮시간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체 리듬을 바꿔야 한다. 수능시험 시간대에 두뇌 효율을 높이려면 자정 무렵에는 잠자리에 들고, 아침 6시 이전에 일어나는 습관이 바람직하다. 적절한 운동을 통해 몸 상태를 최선으로 유지하는 것도 좋은 점수를 얻는 데 필요한 요소이다.

[TIP - 수준별 마무리 전략]

* 상위권 - 감을 유지하며 실수를 최소화하라

상위권은 실수를 줄여 감점요소를 최소화해야 한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문제풀이 시간을 줄이고 검토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그리고 문제풀이에 대한 감을 유지해야 한다. 시간을 잘 배분하여 전체 영역을 균형 있게 봐야 한다. 자신이 있는 영역이라 해서 완전히 손을 놓으면 결국 그 영역이 문제가 될 수 있다.

* 중위권 - 어설픈 개념을 확실히 하라

중위권 수험생들은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대충 감으로 또는 자료를 어설프게 분석해서 그럴듯한 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이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교과서 등 개념서의 중요 정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오답 노트를 정리했다면 이 부분을 한 번 더 보면서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좋다.

* 하위권 - 과목 전체 흐름과 기본을 파악하라

하위권은 일반적으로 개념 정리가 확실하지가 않고 과목 및 단원 간 연관성을 파악하지 못한다. 교과서의 흐름을 파악한 후에는 교과서의 기본개념을 정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기본문제만 확실히 맞아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 문제집의 내용 정리를 어설프게 암기하기보다는 교과서를 정독하고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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