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45세 이상 3명중 1명, 골관절염 증세

설경. 2008. 10. 1. 16:09

퇴행성 골관절염은 중년 이후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로, 45세 이상이 되면 약 1/3 정도가 퇴행성 골관절염의 증상을 경험하고 65세 이상의 노인들에서는 동통과 기능적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최근 수명이 길어지고 삶의 질에 관한 의식이 변화하여 이 질환의 치료를 요하는 환자의 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30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윤방부)는 ‘퇴행성 골관절염’의 치료법에 대해 소개하고,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활동성, 질환의 진행정도, 사회 경제적 상태 등을 고려하여 약물요법을 비롯한 보존적 치료와 나아가 수술적 치료법을 신중히 선택해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까지 골관절염의 치료는 아쉽게도 통증을 해소시키고 관절 운동을 좋게 하는 방법이 유일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즉, 골관절염의 발생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관절 손상의 진행을 막고, 손상된 관절을 원상회복시키는 치료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의협 지향위에 따르면, 현재 이 질환 치료 방법으로는 크게 보존적 요법과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고, 보존적 치료에는 환자의 교육을 포함한 사회적 지지 요법, 물리치료, 약물치료, 관절강내 주사요법 등이 있다.

현 시점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마지막 치료 방법이기는 하나 보존적 치료가 이 질환의 치료에 더 보편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보존적 요법의 목적은 통증을 해소시키고 관절의 운동성을 유지 또는 개선시키며 기능장애를 최소화 시키는 것으로 질환의 정도에 따라 선택돼야 한다고 지향위는 강조한다.

즉 환자의 증세가 경미한 경우는 관절을 보호하고 환자의 정신적 안정과 진통제의 투여 등의 치료를 선택하나, 기능적인 장애를 동반하는 심한 동통을 갖는 환자에서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포함해 더욱 적극적인 방법이 선택돼야 한다는 것.

다만 최근에는 좀 더 근본적인 치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러한 의미에서 이 질환의 진행을 막고 손상 받은 연골을 재생시키는 연골보호제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소개되고 있으나, 아직 그 효용성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향위는 최근 이 질환의 치료에 유전자 치료의 개념이 도입돼 이에 관한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 인공관절, 최소침습 등 수술적 치료 방법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안정성과 운동성을 유지시키고, 변형을 교정하는데 있다. 이러한 수술적 치료 방법은 연골의 재생, 하중의 완화, 치환술의 3가지 방법으로 대별할 수 있다.

먼저 연골을 재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수술 기법들이 다양하게 개발 되어 있으나 진행된 퇴행성 골관절염의 경우에는 적응이 되지 않는다. 또한 연골에 가해지는 하중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절골술이 개발되어 고관절과 슬관절에서 주로 시술되고 있다.

이러한 절골술은 하중이 전달되는 각도를 변경시켜 체중 부하시 하중이 손상되지 않은 정상 연골에 가해지도록 하는 것. 이 방법도 고령의 진행된 관절염에서는 적응이 되지 않는다. 관절의 파괴가 심하여 다른 치료 방법으로 관절을 유지, 재생 시킬 수가 없는 경우는 인공관절로 대치하게 된다. 그러므로 진행된 퇴행성 골관절염에서 주된 수술적 치료 방법은 인공관절이라 할 수 있다.

'인공관절술'은 우리 몸의 연골이 손상되어 통증이 있는 대부분의 관절에서 시술 될 수 있으나, 특히 고관절과 슬관절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 주는 시술 방법이다. 인공 고관절은 퇴행성 골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고관절부의 골절 등에서, 인공 슬관절은 무릎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외상에 의한 연골파괴 등에 주로 적응된다.

특히 인공 관절은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활동성, 질환의 진행 정도, 그리고 사회 경제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하며 경험이 많고 전문성을 갖춘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관절의 합병증으로는 감염, 탈구, 골절, 혈전색전 등이 발생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관절이 닳아 발생하는 플라스틱 가루에 의한 뼈가 녹는 현상 즉 골용해가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그 원인이 밝혀지고 몸속에서 장기간 사용해도 부식되거나 마모되지 않는 신소재로 제작된 인공관절이 개발됨에 따라 그 수명이 현저히 길어 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최소침습(절개)수술'과 '컴퓨터항법 유도장치' 등 새로운 기법이 개발돼 더 좋은 결과가 예측되고 있다.

최소침습(절개)수술이란 기존 수술법에 비해 피부와 관절조직의 손상을 줄임으로써 수술시 출혈을 최소화하고, 특히 수술 후 통증 감소와 기능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는 수술법이다.

컴퓨터항법 유도장치를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법은 의사의 임상적 경험에 의존한 기존 수술법에서 벗어난 최첨단 수술법으로 적외선과 컴퓨터 항법장치, 카메라를 이용해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부위를 컴퓨터에 입력한 후 모니터에 비춰진 3차원 영상을 통해 검증을 거친 후 정밀하게 시술하는 수술시스템이다.

장점 및 기대 효과는 환자 개인별 관절구조의 차이에 따라 다리뼈의 정렬축과 관절면을 정확히 계측할 수 있으며 수술시 오차를 0.5mm 이하로 줄여 인공관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고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및 재활기간도 단축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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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제휴사 / 아임닥터뉴스 구성헌 기자 (carlove@idocto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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