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우리말 논술
15. 현실적용(사례 제시)
16. 비판하기
유형 1 - 견해 분류·선택 및 비판
유형 2 - 견해의 문제점 비판
17. 반론 제기
■ 유형의 이해
‘적극적 글 읽기’의 마지막 단계는 저자의 주장을 비판하는 것이다. 비판하기에 앞서 점검해 봐야 할 사항은 상대방 주장 및 논거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여부이다. 잘 알지 못하고 비판할 경우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이는 저자가 주장하거나 근거로 들지 않은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발생하는 오류이다.
상대 견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비판이 시비 걸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비판의 초점은 주장이나 논거의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탐구하는 데 있다. 상대의 주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하거나, 적절치 못한 논거로 비판하게 되면 논제의 의도에서 벗어났거나 좋지 않은 답안으로 평가된다.
논술고사에서 일반적인 비판 유형은 둘 이상의 제시문을 주고, 그들을 대립하는 두 개의 입장으로 분류한 뒤 하나의 입장에서 다른 입장을 비판하라는 것이다. 각기 다른 입장을 나타내는 여러 제시문이 주어지고, 이들 가운데 하나의 입장을 택해 나머지 주장을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주장이나 제안에 문제점이 있는 하나의 제시문이 주어지고, 비슷한 문제를 지닌 자료를 토대로 비판하는 유형도 출제됐다.
■ 이 유형이 왜 중요한가
다양한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상대방과의 의견 대립이나 갈등을 겪는 경우는 흔하다. 이 때 합의와 조정의 기반이 되는 것은 비방이 아닌 정당한 비판과 그것의 수용이다.
제대로 비판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 견해를 잘 이해해야 한다. 비판에 앞선 이해의 과정에서 상대방이 펴고 있는 논의의 범주에 대한 이해, 사용하고 있는 용어의 개념에 대한 합의, 자료의 신빙성에 대한 검토 등 다각적인 사고와 배려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 점에서 비판은 단순한 공격이 아니며, 이해에 바탕을 둔 소통과정이라 할 수 있다.
논술고사에서 ‘비판하라’는 논제는 제시문 분류, 선택, 견해 제시 등 다른 요소들과 결합해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비판 자체가 답안이 되기도 하고, 비판이 다음 단계의 답안을 작성하는 중간과정이 되기도 한다. 양쪽 논거를 뒷받침할 자료로 도표 등이 주어지면서 이들 자료의 적절성, 해석에 따른 문제가 부가되는 경우도 있다.
■ 어떻게 해결할까
(1) 관점이 다른 두 개 이상의 제시문이 주어졌을 경우, 각 제시문의 주장과 주요 논거를 중심으로 입장을 정리한다.
(2) 대립되는 주장을 찾은 뒤에는 그런 차이가 나타나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본다. 가치관, 현상에 대한 이해, 자료 해석 등 다양한 원인이 개입할 수 있다.
(3) 비판의 대상이 되는 주장 자체의 문제점을 찾아본다. 논리적 모순이 나타나거나, 편파적 성향을 보이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하고 있다면 이들을 비판할 수 있다.
(4) 비판 대상이 되는 주장 자체에 문제가 없고 수용 가능한 견해일 경우 논거의 적절성 여부를 따져 본다. 주장에 부합하지 않는 논거가 무리하게 결합됐을 경우 비판의 근거가 된다.
(5) 주장에 부합하는 논거를 들었다 하더라도 논거가 주장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이 또한 비판의 소지가 있다. 일부에 국한된 사례로서 포괄적인 사안을 다루고 있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6) 상대방 주장을 현실에 적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생각해 본다. 이론적으로는 받아들여지나 현실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면 이를 비판할 수 있다.
(7) 상대 주장에 대한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상대방의 견해를 최대한 이해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읽는다. 설득력 있는 비판 논거는 그런 이해에서 비롯한다.
15. 현실적용(사례 제시)
16. 비판하기
유형 1 - 견해 분류·선택 및 비판
유형 2 - 견해의 문제점 비판
17. 반론 제기
■ 유형의 이해
‘적극적 글 읽기’의 마지막 단계는 저자의 주장을 비판하는 것이다. 비판하기에 앞서 점검해 봐야 할 사항은 상대방 주장 및 논거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여부이다. 잘 알지 못하고 비판할 경우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이는 저자가 주장하거나 근거로 들지 않은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발생하는 오류이다.
상대 견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비판이 시비 걸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비판의 초점은 주장이나 논거의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탐구하는 데 있다. 상대의 주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하거나, 적절치 못한 논거로 비판하게 되면 논제의 의도에서 벗어났거나 좋지 않은 답안으로 평가된다.
논술고사에서 일반적인 비판 유형은 둘 이상의 제시문을 주고, 그들을 대립하는 두 개의 입장으로 분류한 뒤 하나의 입장에서 다른 입장을 비판하라는 것이다. 각기 다른 입장을 나타내는 여러 제시문이 주어지고, 이들 가운데 하나의 입장을 택해 나머지 주장을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주장이나 제안에 문제점이 있는 하나의 제시문이 주어지고, 비슷한 문제를 지닌 자료를 토대로 비판하는 유형도 출제됐다.
■ 이 유형이 왜 중요한가
다양한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상대방과의 의견 대립이나 갈등을 겪는 경우는 흔하다. 이 때 합의와 조정의 기반이 되는 것은 비방이 아닌 정당한 비판과 그것의 수용이다.
제대로 비판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 견해를 잘 이해해야 한다. 비판에 앞선 이해의 과정에서 상대방이 펴고 있는 논의의 범주에 대한 이해, 사용하고 있는 용어의 개념에 대한 합의, 자료의 신빙성에 대한 검토 등 다각적인 사고와 배려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 점에서 비판은 단순한 공격이 아니며, 이해에 바탕을 둔 소통과정이라 할 수 있다.
논술고사에서 ‘비판하라’는 논제는 제시문 분류, 선택, 견해 제시 등 다른 요소들과 결합해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비판 자체가 답안이 되기도 하고, 비판이 다음 단계의 답안을 작성하는 중간과정이 되기도 한다. 양쪽 논거를 뒷받침할 자료로 도표 등이 주어지면서 이들 자료의 적절성, 해석에 따른 문제가 부가되는 경우도 있다.
■ 어떻게 해결할까
(1) 관점이 다른 두 개 이상의 제시문이 주어졌을 경우, 각 제시문의 주장과 주요 논거를 중심으로 입장을 정리한다.
(2) 대립되는 주장을 찾은 뒤에는 그런 차이가 나타나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본다. 가치관, 현상에 대한 이해, 자료 해석 등 다양한 원인이 개입할 수 있다.
(3) 비판의 대상이 되는 주장 자체의 문제점을 찾아본다. 논리적 모순이 나타나거나, 편파적 성향을 보이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하고 있다면 이들을 비판할 수 있다.
(4) 비판 대상이 되는 주장 자체에 문제가 없고 수용 가능한 견해일 경우 논거의 적절성 여부를 따져 본다. 주장에 부합하지 않는 논거가 무리하게 결합됐을 경우 비판의 근거가 된다.
(5) 주장에 부합하는 논거를 들었다 하더라도 논거가 주장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이 또한 비판의 소지가 있다. 일부에 국한된 사례로서 포괄적인 사안을 다루고 있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6) 상대방 주장을 현실에 적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생각해 본다. 이론적으로는 받아들여지나 현실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면 이를 비판할 수 있다.
(7) 상대 주장에 대한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상대방의 견해를 최대한 이해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읽는다. 설득력 있는 비판 논거는 그런 이해에서 비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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