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국제중 열기 속에 올해 청심국제중 입시 결과가 발표됐다. 일반전형은 작년 정원에 8명 증가한 66명에 1490명이 몰려 22.5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별전형에서는 영어우수자가 25명 모집에 269명이 지원, 10.76대1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청심중 입시의 첫 관문은 서류전형이다. 영어실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학업 수상실적, 리더십경력 등이 주요 평가요소였다. 학교 측은 영어공인점수에서 성인 대상 시험인 토플, 토익, 텝스 등을 배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원자들의 실력을 감안했을 때 올해 특별전형 영어우수자의 경우 토셀 intermediate 2급 이상, 일반전형의 경우 3급 이상을 받아야 변별력을 가질 수 있었다. 또 수학올림피아드 등 우수한 학업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수상실적도 중요했다.
여기에 민사고, 상산고, 해운대고 등 자사고 선발전형에서 자격요건으로도 활용되는 영재교육원 경력은 청심중 입시에서도 주요 평가대상이 된다. 특히 올해 청심중 2차 학업적성면접에서는 2008학년도 교육청 영재교육원 입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보기에 나온 여러 가지 물품들을 두 그룹, 세 그룹으로 나눌 때 분류 기준과 이유를 묻는 문제나, 직사각형 조각들을 이용해 빈 칸에 알맞은 모양을 구상하고 이 모양이 몇 결인지 구하는 등 언어논리, 추론, 창의사고력을 요하는 문제유형들은 영재교육원 영재성 검사에 대한 연계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면접방식은 문제 시험지를 받고 머리 속에서만 생각해 제한된 시간 내(4~7분) 면접관 앞에서 답을 말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총 3~5문제가 출제됐으며 통합교과 문제형식이 주를 이뤘다. 특히 수학적인 요소가 모든 문제에 가미돼 수학실력이 당락에 미치는 비중이 컸음을 알 수 있다.
>>2009학년도 청심국제중 2차 면접문제 유형
1. 다음 보기에 물건이 여러 개 있습니다. 두 그룹으로 분류하고 그 기준을 설명해 보고,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그 기준을 설명해보세요.
(보기: 노트북, 토끼, 바닷물, 공기, 돌, 벼, 떡, 금, 사과, 자전거)
2. 빵이 두 개 있습니다. A는 "빵을 똑같이 나누었을 때 빈부격차가 없어질 것이다" 라고 하였고, B는 "빵의 크기를 크게 만들어야 한다" 고 하였습니다. 다음 중 하나의 의견을 골라서 장단점을 2가지 이상 말해보세요.
[페르마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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