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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이나 교육청 영재교육원 선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고 있다. 영재교육원은 강의 내용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또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어서다.
영재교육원 합격 여부를 떠나 준비 과정만으로 자녀에게 새로운 지적 자극을 주고 능력을 계발시킬 수 있으므로 영재교육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영재교육원의 종류
영재교육기관은 크게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과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으로 나뉜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광역시 기준 지역별로 1∼3개의 교육기관이 있으며,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은 교육청별로 1개의 교육기관이 있다.
서울지역 영재교육원(초등 과정)으로는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인 서울교대 영재교육원과 각 지역 교육청 산하 11개 영재교육원이 있다. 경기지역 영재교육원(초등 과정)으로는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인 아주대 경원대 대진대 영재교육원이 있으며 각 지역 교육청 산하 25개 영재교육원이 있다. 다른 지역도 비슷한 방식으로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지역이 동일하지는 않다.
○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vs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과 달리 학년 구분 없이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 과정도 동일하고, 교육 내용도 동일하다. 이 때문에 고학년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학생들의 구성을 봐도 고학년이 많다. 반면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은 학년별로 학생을 선발하고 교육한다.
○ 영재교육원의 선발 방식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자체 선발 기준을 사용하므로 시기, 선발 방법, 인원이 모두 다르다. 그러나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은 시도교육청 기준으로 선발 기준이 동일하다. 같은 시도 교육청 산하에 있는 영재교육원은 신입생 선발 방법 및 일시가 같다.
3월에 새 학기를 시작하는 영재교육원은 매년 11월에 다음 학년도 신입생 선발 계획을 발표한다. 따라서 영재교육원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라면 10월쯤부터 해당 지역의 영재교육원 홈페이지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선발 절차는 지역별,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차 객관식 혹은 단답형 주관식 지필고사 △2차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3차 최종 심층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 선발시험의 특징
영재교육원은 영재판별 기준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사용한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는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암기해서 푸는 문제가 아니라 사고력이 요구되는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낯설어 하는 학생이 많다. 단순 계산이나 단순 문장제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영역별로는 규칙성과 함수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출제 빈도가 높다. 도형 영역도 많이 출제된다.
심층 면접은 △인성면접 △지원분야별 심층면접 △과제수행에 대한 관찰과 심층면접(과학 실험 포함)의 세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 영재교육원 입시에 대비하려면
영재교육원의 선발 대상은 초등 3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다. 따라서 영재교육을 받고자 한다면 초등 저학년부터 미리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
초등 과정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학생들이 중등 과정의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영재교육원에 들어간다면 초등 과정부터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중등 과정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
영재교육원 선발시험은 교과 위주의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사고력 문제를 많이 접해서 문제를 스스로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이혜경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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