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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자신의 예상 등급을 알아볼 때, 잘 나올 수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12월 12일 최종 성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복잡하더라도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둘째,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개 영역에 대한 평균 등급을 계산한다. 요즘 나오는 배치표는 기본이 되는 세로축으로 평균 등급과 등급 점수를 설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이번 수능에서 예상하는 등급이 1, 2, 1, 2등급이라 하면 평균 1.5등급이 된다.
셋째, 지원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하게 읽어본다. 수능 등급별 점수가 어떻게 부여되는지, 수능 우선 선발 전형을 하는지, 수험생이 처한 조건에 따라 학생부 성적에 따른 등급 점수 차이를 수능 몇 등급 정도면 만회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온라인 배치표를 적극 활용한다. 흔히 장판지 오프라인 배치표만 가지고는 다양한 방법에 의해 전형하는 2008학년도 입시에 잘 적응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대학 및 학부를 복수로 선택할 때는 장판지 배치표를 참고하지만 실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온라인 배치표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배치표에는 수능 성적과 지원 대학에 대한 점수 반영을 실제 상황에 맞추어 계산해 주기에 편리하고, 모의 지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지원 현황을 파악하기도 용이한 편이다.
다섯째, 인문계열은 로스쿨의 도입, 자연계열은 의·치·한의예 전문대학원 본격 시행에 따른 지원 판도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로스쿨 도입 예정에 따라 그동안 인문계열 지원자 중 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했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법대 등이 올해 학부 모집으로는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법대 지망생 중 중간 그룹 이하의 수험생들은 로스쿨 전형 과목인 언어 이해, 추리 논증과 연관된 사회과학대, 인문대(국문, 철학 등) 등의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2007학년도까지는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전형에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며, 따라서 극히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내신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다. 그러나 올해는 기대한 수준은 아니지만 수능 등급 점수로 1~2점 차이로 놓여있는 수험생들에게는 학생부 성적이 당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학에 따라서는 아주대, 단국대 등과 같이 내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지원 대학별로 내신과 수능의 상관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먼저 연세대 학생부 반영 방법을 보면, 학년·학기·이수단위 구분없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 과학(자연) 교과별로 상위 3과목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르면, 3개 학년 6개 학기에서 성적순으로 3과목을 가져오는 것이므로, 절반 정도 잘못 나온 과목별 등급 성적을 제외할 수 있어서 교과 등급간 수험생들의 점수차가 전과목을 반영할 때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교과성적의 석차 등급 점수는 1등급이 100점, 2등급 99.5점, 3등급 98.5점, 4등급 98.5점 등으로 1~4등급간 점수차가 1.5점이다.
다음으로, 고려대는 인문, 자연계열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 과학(자연) 교과를 반영하고, 교과목별 1등급은 450점, 2등급은 449.6점, 3등급은 448.8점, 4등급은 447.6점 등으로 1~4등급간 점수차가 2.4점이다. 단, 산출 방법이 복잡하여 학교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내신 산출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도록 한다.
연세대, 고려대 모두 내신의 영향력은 등급에 따라 탐구 한과목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세부적인 변별력을 가지는 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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