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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특목고 특강] 상산고 수학특기자, 90점 이상이 합격 안정권

설경. 2008. 12. 1. 13:54

2009학년도 상산고 입시는 360명(남 240명, 여 120명) 모집에 2947명이 지원, 평균 8.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지원자수가 지난해 1829명에서 1118명이 늘어 무려 6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형별 경쟁률을 보면 특기자전형(126명)은 19.9대 1, 일반전형(234명)은 10.4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856명(29.0%), 서울 798명(27.1%) 등 수도권 지원자가 1744명으로 절반이 넘는 59.2%를 차지했다.

올해 상산고 특기자전형에서는 모집인원 130명 가운데 75~80명을 수학특기자로 선발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난이도 조절 실패로 만점자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남학생이 많았다. 내신성적이 아주 나쁘지 않다면, 만점자는 대부분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수학점수가 90점 이상이라면, 내신성적이 230점 이상은 돼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

반면 90점 미만의 경우 합격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하지만 예외도 있었다. 본원의 상산고 합격생을 분석한 결과, 한 여학생의 경우에는 시험점수는 89점이었지만 내신 236점 이상을 받아 가까스로 합격했다. 하지만 보통 특기자전형에서는 수학시험 90점 이상에 내신 성적이 뛰어난 학생 위주로 선발했다고 보면 된다.

영어 특기자의 경우 iBT 토플 113점은 받아야 합격선에 들 수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평균 5~6점 정도 상승한 수준이다. 특기자전형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대부분 일반전형으로 이동했다. 특히 간발의 차로 떨어진 학생들이 많아 일반전형 중에도 내신이 좋은 학생들이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전형 선발 인원은 기존 2.5배수에서 올해는 3~3.5배수 정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수학특기자 인원은 2배 이상 늘었고, 합격 커트라인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상회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일반전형 시험문제도 특기자전형과 비슷하거나 몇 문제는 다소 어려운 수준이다. 비슷한 난이도의 유형을 많이 풀어본 학생이라면 수월하게 풀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상산고에 떨어진 남학생이라면, 12월 해운대고에 지원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해운대고의 경우 내신이 중요하고 수학시험만 본다. 상산고를 지원했던 학생이라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다만 해운대고는 남학생만을 선발하기 때문에 탈락한 여학생의 경우 외고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페르마에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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