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이 국내 대학 중 최초로 2010학년도에 정시모집을 폐지하고 수시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김무한 포스텍 입학처장은 28일 "내부 교무위원회를 통해 여러 차례 검토한 결과 300명밖에 안 되는 인원을 여러 차례로 나눠 뽑다 보니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입학사정관제에 충실한 전형을 실시하기 위해 정시를 폐지하고 수시에 모든 학생을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지금까지 300명 정원 중 수시 1학기에 20명, 수시 2학기에 210명을 선발하고 정시에 70명을 뽑았다. 포스텍이 정시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타 대학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올 5~7월 전형제도 개선을 위해 미국 코넬대에 컨설팅을 의뢰했던 서울대도 "수시와 정시전형 간 전형 방법, 평가 방법에 차이가 있고 전반적으로 절차상 일관성이 부족해 수시와 정시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결과를 보고받았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2010학년도부터 지역 가정 고교 등 개인적 환경과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학 여부를 판단하는 '입학사정관제'도 시행한다.
포스텍은 이미 통계와 환경요인 평가 등 전문지식을 갖춘 입학사정관 세 명을 채용했으며, 이들은 고교 성적과 대학 성적의 연관 여부 평가와 지원자의 고교와 가정 등을 방문하는 등 환경요인을 제대로 평가해 대학에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게 된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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