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대가 올 입시에서 수능우선선발자 전원(61명)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연 8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은 대학이 아닌 졸업생들에게서 나온다. 졸업생들은 등록금뿐만 아니라 신입생들의 멘토 역할까지 맡게 된다.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 학장은 "새학기부터 등록금 지원에 멘토 역할까지 합친 신개념의 장학 프로젝트를 도입키로 했다"며 "지금까지 20여명의 졸업생에게서 장학금 지원 확답을 받았으며 졸업생들과 계속 접촉해 수능우선선발자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학 프로젝트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수 학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의 한 진학 담당교사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이 걱정인 학생은 물론 학비가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인 경영대 학생회장도 "단과대에서 장학금 제도를 통해 우수 학생들을 많이 유치하려는 노력은 환영할 만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파격적인 장학 혜택은 추가 합격자에게는 해당되지 않고 1차 합격자에 한한다. 또 '4년 전액장학금 대상자는 일정 수준의 학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을 전망이다. 따라서 수능우선선발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4년 동안 3200여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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