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최고 표준점수는 24점 올라… 당락 가를 듯
수험생 성적분석 자료, 사교육 업체에 또 유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생들이 치른 수리 '가'의 최고 표준점수가 154점으로 지난해 최고점(130점 추정)보다 24점이나 올랐다. 문과생들이 본 수리 '나' 최고 점수도 158점으로 지난해 141점보다 17점 올랐다.
올해 수능 수리 영역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리를 잘 본 수험생들의 표준점수가 다른 영역을 잘 본 학생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성적이 떨어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간다. 수리 '가' '나' 모두 지난해보다 평균점수가 10점 이상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언어영역 최고점수는 140점(작년 143점 추정)이었으며, 외국어는 136점(작년 134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문계, 자연계 학생 모두 수리 영역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올해 입시에서 결정적으로 유리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밝혔다. 올해 입시에서는 수리 성적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많을 뿐 아니라 수리가 어렵게 출제돼 학생 간 점수차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한편, 수능성적 발표를 하루 앞둔 9일 수험생들의 성적분석 자료가 사(私)교육 업체에 유출돼 교육당국이 경위조사에 나섰다. 지난 2007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 때에도 분석자료가 한 입시학원에 유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사교육업체 '비유와 상징'은 이날 오후 2009학년도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과 평균점수, 표준편차를 교육담당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수능성적은 10일 오전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었으며 공정한 시험관리를 위해 성적 정보의 외부 유출은 엄격히 금지돼 왔다.
표준점수
수능 응시자 가운데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평균과의 거리)를 나타내는 점수. 시험이 어려우면 난도(難度)가 반영되기 때문에 쉽게 출제될 때보다 표준점수가 높아진다.
[안석배 기자 sba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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