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2009 수능성적] 점수대별 지원 전략

설경. 2008. 12. 12. 00:34

최상위권, 논술 면접 구술 신경써야

상위권, 수능 우선선발 먼저 고려

중위권, 학생부 반영 비율 체크

하위권, 2곳은 합격-1곳은 소신

수험생들은 10일 발표된 수능 성적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뒤 입시전문 기관들의 배치표를 참고해 정교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최상위권은 논술ㆍ면접ㆍ구술고사에 집중하고 상위권은 수능 우선선발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최상위권(표준점수 540점, 백분위 385 이상)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상위권 학과 및 지방 소재 의예, 한의예과에 지원 가능하다. 서울 소재 주요대학은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사실상 두 차례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의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이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논술고사와 면접ㆍ구술고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서울대는 1단계 전형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시행하는 논술고사와 면접ㆍ구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 상위권(표준점수 520~539점, 백분위 370~384)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이 점수대에는 논술고사를 안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학생부 반영 방법도 따져봐야 하지만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 소재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시 정원의 50% 정도를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수능 우선선발제'를 시행한다. 분할 모집하는 일부 군은 100%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경우도 많다. 주로 '가', '나'군에 많이 몰려 있는 만큼 수능 우선선발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두 개 대학 중 한 곳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한 곳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중위권(표준점수 450~519점, 백분위 280~369)

수험생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이 점수대로 지원 가능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을 함께 반영한다. 따라서 다른 변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미 확정된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학생부 반영 비율이나 반영 방법 등을 잘 따져본 뒤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도 있다.

주로 '3+1'로 수능을 반영하지만 '2+1' 대학도 많기 때문에 인문계는 수리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 자연계는 언어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을 잘 확인해야 한다.

■ 하위권(표준점수 449점, 백분위 279 이하)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하다. '가', '나', '다'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2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한 곳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점수대에서는 4년제 대학 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원 가능한 곳이 많다. 반드시 4년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을 보고 전문대학을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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