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특별전형 문 활짝 열려있어요”

설경. 2008. 12. 12. 00:40

[동아일보]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대학 대부분은 일반모집과 별도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특별전형은 전체 모집 인원에 비해 비율이 크지는 않지만, 수험생 개개인의 다양한 재능과 경력을 고려해 본다면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전국 162개 대학 1만4226명으로 전체 모집 정원의 8.5%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전형은 126개 대학에서 4260명을 뽑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다. 그 다음으로 전문계고교 출신자 전형(93개 대학, 3030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44개 대학, 484명) 등이다. 전문계고교 출신자 전형과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은 정원 외로 뽑는다.

가톨릭대는 국가유공자 및 자손 12명, 천주교 교구장 추천을 받은 학생 2명, 대학을 이미 수료한 학생 20명 등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대구가톨릭대는 해외 복수학위 전형을 통해 40명을 선발하며 ‘수능시험 80%+면접 20%’를 반영한다. 미국 복수 학위는 수능 외국어 영역 2등급 이내이면서 4대 등급 합이 8 이내인 학생, 중국 복수 학위는 외국어 영역 3등급이내이면서 4개 영역 등급 합이 12 이내인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단 수리‘가’를 본 학생은 등급 합이 9여도 미국 복수 학위 전형에 지원 가능하다.

인하대는 아태물류학부 특별 전형을 통해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증 2개 이상이 1등급 이내인 학생 30명을 선발한다. 입학금 및 4년간 수업료 전액을 면제하며 졸업 후에는 한진그룹 취업을 지원한다.

그 밖에도 많은 대학이 자매 고교나 지역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을 마련해 두고 있다. 대학이나 학과를 꼼꼼히 따져서 일반 전형뿐 아니라 특별전형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면 합격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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