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540점 넘어야 의대 지원 가능"

설경. 2008. 12. 12. 00:54

수능성적 발표… "수도권 인기학과는 510점 이상"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생은 표준점수 540점(800점 만점) 이상 받으면 서울대 공대와 전국의 의예과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10점 이상이면 수도권 주요 대학과 교육대, 지방국립대 상위권 학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을 관리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전국의 수험생 55만9475명에게 수능성적표를 배부했다.

수능 채점 결과 영역별 최고 표준점수는 언어 140점, 수리 '가' 154점, 수리 '나' 158점, 외국어 136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응시자 집단에서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평균과의 거리)를 나타낸 것으로 시험이 어려우면 상위권 점수는 올라간다. 올해 수리 영역 최고점이 예년에 비해 높은 것은 그만큼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수리 최상위권과 상위권, 중위권 간 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서 올 대입에서는 수리가 당락(當落)을 결정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또 탐구영역별로 최고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의 점수차가 최고 31점에 달해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09학년도 정시모집과 관련, 수험생들은 학교별 수능 반영방법과 영역별 가산점 여부를 참고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또 원서를 제출할 때는 세 번의 복수(複數)지원 기회 중 한 번 정도는 '안전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안석배 기자 sba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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