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정보에듀의 명문대 합격의 길] 예비고3, 겨울방학 사탐·과탐 학습법

설경. 2009. 1. 15. 12:52

조선일보 DB
사탐 기출문제 접한 후 과목 선정

과탐 개념원리에 바탕을 둔 학습


대부분의 학생들이 겨울방학 동안 언·수·외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사탐과 과탐은 짧은 시간에 승부를 보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 수능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사탐, 과탐은 단 시간에 섭렵될 만큼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철저한 자료 분석을 요구하며, 한층 복잡해지고 전반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들은 절대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단계적이고 치밀한 전략과 맞춤형 학습법이 필요하다.

사회탐구 겨울방학 학습법

올해 사회탐구 영역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자료에 대한 분석이나 검증 절차를 통한 탐구 능력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탐구 각 교과서간, 교과 단원 간에 학문적으로 결합돼 출제되는 유형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교과서들은 교육 과정 내에서 약간의 형평성이 고려돼 출제되는 추세로 변경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비중 있고 핵심적인 단원 및 주제들을 중심으로 출제되고 있다. 또, 각 과목의 기반이 되는 학문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거나, 사회적 포커스가 맞춰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 시사적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을 출제에 반영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2010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예비고3들에게 겨울방학은 사회탐구 영역 학습에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겨울방학 기간 동안 수험생들은 사회탐구 학습에 대해 단순한 접근이 아니라 학습 과목 선정 및 과목에 대한 정확한 학습 목표 그리고 학습 목표 달성을 위한 합리적 전략을 세워야 한다.

박정식 정보에듀 사회탐구 전임강사
먼저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것이 바로 자신에게 맞는 과목 선정이라 할 수 있다. 사회탐구 영역이 각기 다른 전공분야를 바탕으로 하는 11개의 과목으로 세분화된 후 수험생들은 과목선정 과정에서 많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 단순히 학교에서 진행하는 과목이니까, 아니면 친구들의 권유 또는 과목명만 보고 선택했다가 점수가 오르지 않아서 고민하고 결국 6월을 기점으로 해서 선택과목을 교체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교과서 개념 정리와 수능 및 학력평가 기출문제 등을 접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는 선택 과목의 주요 개념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이다. 최근 수능에서 개념에 대한 암기를 넘어서는 이해와 고차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 비중이 늘고 있다. 개념정립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문제풀이는 오히려 개념 혼돈과 몰이해의 역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개념정립보다도 문제풀이에 비중을 두려 하는데 이는 학습의 목적이 전도되는 것이다. 시기에 맞는 학습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 방학 동안의 문제풀이 학습은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해 보는 데 그치는 수단이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경우에는 개념 강의를 수강하고 복습 시에는 교과서내의 개념 내용을 반복적으로 정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수능 사탐에서 뚜렷이 나타나는 경향은 시사적이고 사회적인 이슈들이 많이 반영된다는 점이다. 시사적인 주제들은 교과서내의 내용들과 연관돼 자료 해석형 문항으로 출제되고 있다. 수능 및 학력평가 등 기출문제를 지속적으로 풀어봄으로써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출제 유형에 친숙해져야 한다. 꾸준히 언론매체를 통해 사회적 이슈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는 수능과 논술 연계 학습법으로 논술 대비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매년 사회탐구 과목 간 변별력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면서 수능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겨울방학 동안에 심화학습을 통해 단 한번으로 사회탐구 영역에 대한 학습을 마무리하겠다는 욕심보다는 개념 정립 → 이해·응용 → 적용·심화 등 발전적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기초를 다진다는 자세로 사회탐구 학습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학탐구 겨울방학 학습법

지난 수능에서는 예년에 비해 조금은 난이도가 높았다. 그러나, 생물Ⅰ과 화학Ⅰ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쉽게 출제됐다. 두 과목들은 변별력을 위해 과목별로 난이도 높은 2~3개 문항이 출제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신유형의 문제보다는 기존의 문제유형에서 약간의 변형된 문제가 나왔고 교육과정의 기본개념을 이해한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준으로 출제됐다. 2010학년도 수능도 이런 경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심화학습 위주보다는 오히려 기본적인 개념원리에 바탕을 둔 학습법이 필요하다.

예비고3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부족한 언·수·외 학습은 물론 수학Ⅱ의 학습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방학이라고 해도 학습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더욱이 어려워진 수능에서의 수리영역은 학생들이 타 과목 학습에 시간을 할애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부족한 학습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겨울방학기간에 과학탐구 영역을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학습계획과 실천력이 필요하다.

박지숙 정보에듀 과학탐구 전임강사
우선, 탐구영역 과목을 선택하고 공부를 일찍 시작한 학생일수록 고득점의 확률이 높다. 빠르게 본인이 가려고 하는 목표대학을 설정하고 그 대학에서 탐구영역을 몇 과목 반영하고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화학Ⅱ 과목이 필수인지 아닌지, 가산점이 몇 퍼센트인지 파악해 본인이 선택할 과목을 결정해야 한다. 신학기에 들어서면 많아지는 수험 스케줄로 인해 공부할 시간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6월 모의고사 이전까지 완벽하게 심화개념까지 정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판단을 내려야 하고 이에 걸맞은 개념학습이 이뤄져야 한다.

과학탐구는 타 과목에 비해 학습량에 따라 점수가 올라가는 영역으로 점수를 올리기 쉬운 영역 중 하나이다. 특히 개념과 원리의 이해가 다져진다면 쉽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겨울방학 기간 동안 특정과목의 심화학습보다는 확실하게 개념을 정리한다. 학기가 시작되면 심화와 문제풀이를 병행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과학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실험들에 대한 목적과 과정들에 대해서 흐름을 파악해 보는 것도 개념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이후에도 문제 풀이와 함께 부족한 개념은 다시 한 번 공부해서 완벽하게 정리해야 한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 보다는 하나의 문제를 풀더라도 관련된 단원 및 연계법칙 등에 대한 폭넓은 정리로 개념이해를 보다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본인만의 서브노트를 정리하고 오답노트와 연관지어 정리한다면 학습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학탐구 역시 타과목과 마찬가지로 실생활과 관련된 시사적인 소재로 엮인 문제의 출제가 가능하다. 평상시 시사적인 사건들에 관해 공부했던 개념들과의 연관관계를 생각해보고 이슈가 된 과학적인 이벤트들도 간단하게 정리해 둘 필요성이 있다.

[박정식 정보에듀 사회탐구 전임강사 ]

[박지숙 정보에듀 과학탐구 전임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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