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프리미엄] 입시는 단순한 학습 경쟁 체제가 아니다. 입시란 도출된 학습 결과물의 경쟁 시스템이고 학생의 장래를 위한 큰 밑그림을 그려내는 출발선이다. 이것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목표가 있는 학생과 단순히 경쟁 시스템에 뛰어 든 학생간의 결과가 사뭇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등학교 3학년이 돼 입시 시기가 다가오기 시작하면 많은 학생들이 성적이 하락하고 집중력을 잃게 된다. 이런 학생들은 대개 목표 의식이 명확하지 않은 채 막연하게 명문대에 진학하고 싶다는 단순한 욕망만 가진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쉽게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목표가 불분명한 상태로 공부를 할 경우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알 수 없게 돼, 힘이 들면 쉽게 포기해 버리기 때문이다.
입시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단순한 생활 습관을 통한 생활의 안정감이다. 공부를 하지 않던 학생이 갑자기 많은 양의 공부를 하려고 욕심을 부리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실제 이 시기에 감기나 수면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렇게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 결국 자신이 세운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학습의 흐름을 놓치게 된다. 공부도 하나의 흐름을 타야 한다. 그래야 일정한 성과를 이룰 수 있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학습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아직 공부 습관이 몸에 배지않은 학생들일수록 단순한 학습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효율적인 공부습관은 단순한 생활 태도에서 비롯된다. 이런 태도는 결과적으로 학습의 안정감을 가져 오게 된다. 그런데 입시기간의 성패는 사실 생활의 안정감에 좌우된다.
특히 수능 시험은 내신과는 달라서 장기간의 학습 내용이 축적돼야 성과가 나타난다. 이런 성과는 생활의 안정감을 통한 단순하고 효율적인 학습 태도, 집중력 있는 학습 습관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자신감이 생겨 학생들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심리적 불안감은 생활의 불안정, 자신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닥친 입시 환경의 몰이해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지금은 올해 입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만이 발표되었을 뿐 각 대학의 입시 변화가 아직 구체화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학생들이 지금 집중해야 할 문제는 구체적인 입시 문제가 아니다. 입시 관련 사이트들을 다녀보면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결과를 놓고 어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중요한 정보라도 시기에 맞지 않은 정보는 도움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집중력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지금은 단순한 생활과 이를 통한 생활의 안정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부도 때가 있듯이 고민도 때가 있다. 지금은 입시 문제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자신의 문제에 집중하도록 하자.
이종서 청솔학원 입시컨설팅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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