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

中·高 영어시험 '말하기·쓰기·듣기' 비중 대폭확대

설경. 2009. 1. 21. 13:49


의사소통에 중점, 평가비율 50% 이상

[CBS사회부 최승진 기자] 올해부터 서울 소재 중·고교에서 실시되는 영어시험 항목 중 말하기·쓰기·듣기의 평가 비율이 50%이상 확대되고 말하기 시험은 10% 이상 성적에 반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이런 내용의 '서울 영어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고등학교 영어시험 크게 바뀐다

학생들의 영어표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 영어과목 평가방법이 의사소통 중심으로 개선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중·고등학교 영어평가에서 말하기·쓰기·듣기 평가비율을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영어로 말하는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말하기 평가비율은 10%이상 반영하도록 했다.

학교에서는 듣기·말하기 등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을 최소 주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교사용 쓰기와 말하기 평가 모형을 올 상반기에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모든 영어교사 TEE 능력 갖출 것"

시교육청은 오는 2012년까지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영어수업 능력 우수자를 채용·배치하는 데 정책의 우선점을 두기로 했다.



앞으로 초등학교 신규교사 임용시험에는 영어수업실기평가가 도입되고 중·고교는 영어논술과 영어심층면접이 강화된다. 또 영어교사 수업역량 강화를 위해 TEE 자가진단시스템이 활용되고 TEE지수에 따라 맞춤연수가 진행된다.

3~6개월 국내외 중장기 연수가 확대돼 오는 2012년까지 총 2,500명이 교육을 받게 되고 60시간 이상 연수도 크게 늘어난다.

2007년 기준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비율을 보면 초등학교 40.1%, 중학교 23.3%, 고등학교 17.0%에 머무르고 있다.

◈영어 수준별 수업 확대

학생들의 실력차를 고려해 중·고교 영어 수준별 이동수업이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11년에는 모든 학년이 3~4단계의 수준별 수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해서는 대학생 보조교사 등을 활용해 특별지도할 계획이다.

2010년까지 모든 초·중·고에 영어전용교실이 설치되는 등 영어교육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사업도 강화된다.

이와 함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2010년까지 모든 초·중학교에, 2012년 모든 고등학교에 배치 완료하기로 했다.

◈영어교과전담교사 지도체제 강화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영어의 경우 영어교과전담교사 지도체제를 강화해 수업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5·6학년의 영어수업은 영어교과 전담교사나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지도하도록 할 방침이다.

3·4학년도 영어교과전담교사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초·중등학교 영어회화 지도 강화를 위한 영어회화 전문강사도 본격 배치된다.

시교육청은 이들을 올 2학기부터 초등 방과후학교 영어수업과 중등 수준별 이동수업 추가학교 강사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2010년에는 초·중·고 학교당 1명씩 배치해 수업시간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초등 영어수업과 중등 수준별 이동수업을 맡게된다.

한편 시교육청은 EBS영어전용채널 및 아리랑 TV 등 영어방송과의 협력을 강화해 우수한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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