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입은 전략이다!]주요대학 입학처장 릴레이 인터뷰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은 한양대학교는 다양한 전문지식을 활용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2010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 선발과 참여전형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종류의 실력과 경쟁력을 갖춰 사회 각 분야에서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뽑을 계획이다.
오성근 한양대 입학처장(사진)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강화해 미래의 글로벌 인재를 뽑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다만 학부모와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시모집의 큰 틀은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학년도 한양대 입시의 변화와 특징은.
2009학년도 수시 및 정시 모집의 기본적인 틀은 유지한다. 다만, 입학사정관 선발전형과 입학사정관 참여전형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이 올 입시에서 달라진 점이다. 수시 1차는 학생부, 특기자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며, 수시 2차는 논술(서울캠퍼스)과 전공적성검사(안산캠퍼스)를 실시하여 선발할 계획이다. 정시모집은 2009학년도의 틀을 유지해 수능우선선발제를 실시하고, 모집군에 따라 수능 100%로 선발하는 등 수능 중심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입학사정관은 어떻게 구성되나.
입학사정관은 상임과 교원, 자문 입학사정관으로 나뉜다. 상임은 현재 8명으로 상시 근무하며 입학사정관 전형 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전형의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안을 만들어낸다. 또 국내외 주요 대학들의 입학사정관 제도의 기초자료를 수집·연구하며, 입학사정관 제도에 관한 여러 연구들을 직간접으로 수행한다.
―교원 입학사정관과 자문 입학사정관은 어떤 역할을 하나.
교원 사정관은 인문·사회·상경·자연·공학 계열의 현역 교수 80명으로 구성되며, 서류평가와 면접을 담당한다. 그동안 여러 전형에서 서류평가와 문제 출제 및 면접 등의 경험이 있는 자원들을 대상으로 인력풀을 구성했고, 자체 개발한 ‘외부입학사정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케 해 공정하고 일관된 평가를 내리도록 했다.
자문 사정관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20명으로 이뤄졌다. 한양대 입학사정관 전형 계획 및 운용, 학생 평가 방식에 대한 감수와 검증, 자문 역할을 맡는다.
―한양대 입학사정관제의 중장기 계획이 있다면.
먼저 선발 인원이 늘어난다. 2010학년도가 일부 수시전형에서 선발한다면 2012년에는 수시전형 전체로 확대된다. 물론 공정성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 전문교육원을 통한 입학사정관 인증제도 도입하고, ‘한양 루브릭’이라는 독자적인 평가 시스템을 발전시켜 평가의 객관성도 확립할 것이다.
―수시 1차의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3단계에서 위원회 종합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되는데 위원회 구성과 종합평가 방식은.
2009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3단계 ‘위원회 종합평가’에서 학생들을 최종 선발했다. 인문, 사회, 상경, 자연, 공학 등의 계열별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심의평가위원회’는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심층면접 및 현장실사의 내용과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심의, 평가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특히 단계별 심사와 평가가 객관적이고 공정했는지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선발 인원과 합격자를 결정할 것이다.
―2009학년도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 중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생활과학부의 한 학생은 예고에서 무용을 전공했지만, 요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아 한식, 제과, 제빵 국가조리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요리를 찍은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올린 200여개의 레시피가 하루 400명 이상의 블로거들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곧 책까지 출간할 예정이다.
신문방송·정보사회학부의 한 학생도 초등학교 1학년 때인 1998년 프랑스월드컵 한·일 예선전을 본 뒤 축구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후 고교 시절 축구 관련 칼럼과 논문을 지속적으로 써 축구 전문잡지 및 인터넷에 기고한 이력도 갖고 있다. 이 학생은 한양대를 졸업하면 영국 리버풀대학 MBA 과정 이수 등을 통해 전문적인 축구 저널리스트가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2010학년도 모집시기별 선발인원에는 변화가 있나.
모집시기별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시 1차 모집에는 971명(20%)을 선발하고, 수시 2차에는 1548명(32%)을 선발할 계획이다. 정시모집에서는 2309명(48%)을 선발하는데, 모집인원이 큰 학부나 학과는 군별로 분할 모집한다.
―2010학년도 수시전형 중 신설되거나 바뀐 전형이 있다면.
안산캠퍼스 전형에서 지역학생 전형은 지난해와 달리 전공적성검사를 하지 않고, 2단계 평가에서 입학사정관 면접을 실시한다. 신설된 안산캠퍼스의 외국어우수자 전형은 기존의 글로벌한양 전형에서 안산캠퍼스 모집단위를 분리하여 만들어진 전형으로, 공인어학성적 70%와 학생부 30%로 수능 최저기준 없이 수시 1차 모집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1차 ‘한양우수공학인전형’의 전형방법 중 새롭게 도입된 인성 및 잠재력 평가는 무엇인가.
인성 및 잠재력 평가는 수리면접고사가 진행되는 15분 동안 함께 진행된다. 수험생의 답변 태도와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인성 및 잠재력을 별도로 평가한다. 구체적인 평가 방법은 평가 전공 교수들이 위원회를 구성하여 준비 중이며, 6월 중에 개발 완료된다.
김기동 기자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은 한양대학교는 다양한 전문지식을 활용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2010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 선발과 참여전형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종류의 실력과 경쟁력을 갖춰 사회 각 분야에서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뽑을 계획이다.
오성근 한양대 입학처장(사진)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강화해 미래의 글로벌 인재를 뽑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다만 학부모와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시모집의 큰 틀은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학년도 한양대 입시의 변화와 특징은.
2009학년도 수시 및 정시 모집의 기본적인 틀은 유지한다. 다만, 입학사정관 선발전형과 입학사정관 참여전형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이 올 입시에서 달라진 점이다. 수시 1차는 학생부, 특기자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며, 수시 2차는 논술(서울캠퍼스)과 전공적성검사(안산캠퍼스)를 실시하여 선발할 계획이다. 정시모집은 2009학년도의 틀을 유지해 수능우선선발제를 실시하고, 모집군에 따라 수능 100%로 선발하는 등 수능 중심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입학사정관은 어떻게 구성되나.
입학사정관은 상임과 교원, 자문 입학사정관으로 나뉜다. 상임은 현재 8명으로 상시 근무하며 입학사정관 전형 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전형의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안을 만들어낸다. 또 국내외 주요 대학들의 입학사정관 제도의 기초자료를 수집·연구하며, 입학사정관 제도에 관한 여러 연구들을 직간접으로 수행한다.
―교원 입학사정관과 자문 입학사정관은 어떤 역할을 하나.
교원 사정관은 인문·사회·상경·자연·공학 계열의 현역 교수 80명으로 구성되며, 서류평가와 면접을 담당한다. 그동안 여러 전형에서 서류평가와 문제 출제 및 면접 등의 경험이 있는 자원들을 대상으로 인력풀을 구성했고, 자체 개발한 ‘외부입학사정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케 해 공정하고 일관된 평가를 내리도록 했다.
자문 사정관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20명으로 이뤄졌다. 한양대 입학사정관 전형 계획 및 운용, 학생 평가 방식에 대한 감수와 검증, 자문 역할을 맡는다.
―한양대 입학사정관제의 중장기 계획이 있다면.
먼저 선발 인원이 늘어난다. 2010학년도가 일부 수시전형에서 선발한다면 2012년에는 수시전형 전체로 확대된다. 물론 공정성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 전문교육원을 통한 입학사정관 인증제도 도입하고, ‘한양 루브릭’이라는 독자적인 평가 시스템을 발전시켜 평가의 객관성도 확립할 것이다.
―수시 1차의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3단계에서 위원회 종합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되는데 위원회 구성과 종합평가 방식은.
2009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3단계 ‘위원회 종합평가’에서 학생들을 최종 선발했다. 인문, 사회, 상경, 자연, 공학 등의 계열별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심의평가위원회’는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심층면접 및 현장실사의 내용과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심의, 평가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특히 단계별 심사와 평가가 객관적이고 공정했는지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선발 인원과 합격자를 결정할 것이다.
―2009학년도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 중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생활과학부의 한 학생은 예고에서 무용을 전공했지만, 요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아 한식, 제과, 제빵 국가조리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요리를 찍은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올린 200여개의 레시피가 하루 400명 이상의 블로거들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곧 책까지 출간할 예정이다.
신문방송·정보사회학부의 한 학생도 초등학교 1학년 때인 1998년 프랑스월드컵 한·일 예선전을 본 뒤 축구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후 고교 시절 축구 관련 칼럼과 논문을 지속적으로 써 축구 전문잡지 및 인터넷에 기고한 이력도 갖고 있다. 이 학생은 한양대를 졸업하면 영국 리버풀대학 MBA 과정 이수 등을 통해 전문적인 축구 저널리스트가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2010학년도 모집시기별 선발인원에는 변화가 있나.
모집시기별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시 1차 모집에는 971명(20%)을 선발하고, 수시 2차에는 1548명(32%)을 선발할 계획이다. 정시모집에서는 2309명(48%)을 선발하는데, 모집인원이 큰 학부나 학과는 군별로 분할 모집한다.
―2010학년도 수시전형 중 신설되거나 바뀐 전형이 있다면.
안산캠퍼스 전형에서 지역학생 전형은 지난해와 달리 전공적성검사를 하지 않고, 2단계 평가에서 입학사정관 면접을 실시한다. 신설된 안산캠퍼스의 외국어우수자 전형은 기존의 글로벌한양 전형에서 안산캠퍼스 모집단위를 분리하여 만들어진 전형으로, 공인어학성적 70%와 학생부 30%로 수능 최저기준 없이 수시 1차 모집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1차 ‘한양우수공학인전형’의 전형방법 중 새롭게 도입된 인성 및 잠재력 평가는 무엇인가.
인성 및 잠재력 평가는 수리면접고사가 진행되는 15분 동안 함께 진행된다. 수험생의 답변 태도와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인성 및 잠재력을 별도로 평가한다. 구체적인 평가 방법은 평가 전공 교수들이 위원회를 구성하여 준비 중이며, 6월 중에 개발 완료된다.
김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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