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대입전형 전략]동국대(서울캠퍼스)-수시 1차 ‘논술’ 우선 선발 도입

설경. 2009. 6. 9. 08:03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동국대)는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1차 모집 인원을 줄이고 대신 수시 2차와 정시 '가'군 모집 인원을 늘렸다. 2009학년도에 1552명을 모집했던 수시 1차 모집 인원을 1287명으로 줄이고 수시 2차 모집 인원을 174명에서 314명, 정시 '가'군 모집 인원을 620명에서 759명으로 늘린 것이다.

동국대 지망생들은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시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한번쯤 따져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수시 1차는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수시 2차는 학생부, 정시 '가'군은 수능시험으로 전형 요소를 달리해 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시 1차 일반 전형에 논술고사로만 선발하는 우선 선발을 새로 도입하면서 일반 선발에서도 논술고사 비중을 40%에서 60%로 크게 확대해 논술고사에 자신 있는 수험생들은 수시 1차 지원을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 더욱이 그동안 적용했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도 수시 1차에서는 폐지됐다.

모집 시기별로 전형 요소가 달라서 지원방법이 다양해지긴 했으나 수시 1차 모집에 지원할 수험생이라도 수능시험 대비만은 소홀해서는 안된다.

수시 모집
수시 1차 모집에서는 일반 전형(648명 선발)을 비롯해 불교계 추천(83명), World Wide 인재(65명), 자기 추천(64명), 리더십(64명), 외국어고·국제고 출신자(39명), 외국어 우수자(95명) 등 모두 13개 전형을 실시하지만, 수시 2차 모집에서는 학업 성적 우수자(314명) 전형 하나만 실시한다.

먼저 삼수생까지 지원 가능한 수시 1차 일반 전형을 보면, 혼합 전형으로 모집 인원의 30%는 논술고사 100%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70%는 학생부 40% + 논술고사 60%로 선발한다. 단, 연극학부는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기초 실기 70% + 면접고사 30%로 모집 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 40% + 종합 실기 60%로 해당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수시 2차 학업 성적 우수자 전형을 보면, 일괄합산 전형으로 학생부 100%로 선발하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경찰행정학과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중 2개 영역 평균 1.5등급 이내이고, 기타 인문계는 1개 영역 2등급 이내이며, 자연계는 1개 영역 2등급 또는 2개 영역 3등급 이내이다.

특별 전형은 주로 학생부와 면접고사로 선발하지만, World Wide 인재 전형은 토플 성적과 심층면접, 자기 추천 전형은 서류심사와 면접고사, 외국어 우수자 전형은 외국어 성적과 심층면접으로 선발하고, 전공재능 우수자와 체육 특기자 전형은 학생부·면접고사·실기고사(또는 수상 실적)로 선발한다. 그리고 올해 처음 모집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전형은 학생부 30% + 서류심사 30% + 면접고사 40%로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은 교과 성적으로만 산출한다. 평균 등급은 인문계의 경우 상위권 1.4등급, 중위권 1.7등급, 하위권 2.2등급 이내로 예상되고, 자연계의 경우 상위권 1.5등급, 중위권 2.3등급, 하위권 2.8등급으로 예상된다.

정시 모집
'가·나'군 분할 모집으로 '가'군에서는 일반 전형(617명)을 비롯해 정원 외 특별 전형인 농·어촌 학생(108명)과 전문계 고교 출신자(28명), 특수교육 대상자(6명) 전형을 실시하고, '나'군에서는 일반 전형(604명)만 실시한다. 학생 선발은 인문·자연계의 경우 '가'군은 수능시험 100%, '나'군은 수능시험 60% + 학생부 40%로 군별로 차이가 있으나, 예·체능계는 수능시험 30% + 학생부 30% + 실기고사 40%로 동일하다.

정시 모집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수능시험의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와 영화영상학과·연극학부(이론)가 언어 30% + 수리 20% + 외국어 35% + 탐구 15%이고, 자연계가 언어 10% + 수리 '가'형 35% + 외국어 35% + 과학탐구 20%이며, 영화영상학과·연극학부(이론)를 제외한 예·체능계는 언어 30% + 외국어 30% + 탐구 40%이다. 한편, 자연계 모집단위 중 바이오학부·게임멀티미디어공학과·식품과학부·IT학부·가정교육과는 수리 영역 '나'형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하기도 하나, '가'형 응시자에게 3~1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지원 가능한 수능시험 백분위 평균은 인문계의 경우 최상위권인 경찰행정학과 95 이상, 중·상위권 88, 하위권 85 이상으로 예상되고, 자연계는 상위권 90, 중위권 86, 하위권 83 이상으로 예상된다.

< 유성룡|입시분석가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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