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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고 명문대 수시 합격률 1위의 비밀

설경. 2014. 3. 5. 22:16

 

201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가장 주목한 학교 중 하나는 하나고다. 2010년 개교 당시부터 값비싼 학비로 ‘귀족학교’니 뭐니 하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켰지만 엄마들의 관심은 하나고가 받아 든 첫 대입 성적표에 쏠렸다. 결과가 공개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서울대 전형에서 수험생 다섯 명 중 한 명꼴(23%)인 46명이 합격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는 각각 18명, 42명이 붙었다. SKY대 합격 인원만 106명, 3학년 전체 학생 200명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

글=전민희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하나고 1회 졸업생인 문정선·김하늘양과 김현우군(왼쪽부터)은 학생 누구나 운동 하나, 미술·음악 등 예술 분야 중 하나를 익혀야 하는 ‘1인 2기’활동을 가장 즐거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재학생의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44명)만 떼 놓고 보면 전국단위모집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율고) 중 1위다. 민족사관고는 37명(3학년 158명), 포항제철고는 25명(3학년 학생 460명), 상산고는 23명(3학년 학생 330명), 현대청운고는 18명(3학년 학생 162명), 광양제철고는 6명(3학년 학생 373명)이 각각 서울대에 들어갔다.

 하나고는 뭐가 다른 걸까. 대부분의 국내 고등학교는 명문대 많이 보내기에만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체육 시간은 슬그머니 빼고, 모든 시간을 입시 공부에 투입한다. 그러나 하나고는 정말 교육철학이 다르다. 영국의 명문 사립고 이튼 칼리지(Eton college)를 롤모델로 삼은 데서 알 수 있듯 체육을 강조한다. 흔히 말하는 지·덕·체(知德體)에서 지(知)와 체(體)의 위치를 바꿔 체·덕·지를 강조한다. 건강한 신체와 바른 인성이 지식보다 우선이란 의미다. 김진성 교장은 “체력과 덕성 없이 지식만 갖춘 사람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진 리더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연히 학교가 원하는 학생은 인성과 교양을 갖춘, 그러면서 공부도 잘하는 사람이다. 김 교장은 “고려대 의대생의 성추행 범죄는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대학에만 들어가면 끝’이라는 사회 분위기가 학생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하나고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전인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1인 2기 교육이다. 모든 학생은 재학 중 운동 하나, 미술·음악 등 예술 분야 하나 등 두 가지를 무조건 익혀야 한다. 이를 통해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고 예술적 감성을 키운다. 또 전원 기숙사에 지내면서 배려심과 협동심, 타인과 어울려 사는 법을 터득한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들으며 진로를 개발하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른다.

 대입 합격률과 함께 하나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다. 많은 엄마들은 “남들이 공부만 파고들 때 운동하고 악기 하면서 언제 공부를 하느냐”는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대입 성적까지 좋다고 하니 비결이 뭔지 더욱 궁금해지는 것이다.

 하나고 1기생들은 대부분 “지금까지 다녔던 초·중 모든 학교를 통틀어 고교 시절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재미라니. 고3은 고통스러운 기간 아닌가.

 문정선(18·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합격)양과 김하늘(18·연세대 사회복지학과 합격)양, 김현우(18·고려대 미디어학부 합격)군을 만나 학교 생활을 들었다. 재미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비결을 말이다.

 이들도 처음부터 학교 생활이 즐거웠던 건 아니다. 외동딸로 자란 김양은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기숙사에서 지내는 게 도전이었다. 중학교 때 늘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김군은 고교 입학 후 첫 시험에서 상상도 못하던 점수를 받아 아연실색하기도 했다.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으로 학교에 입학한 문양은 “귀족학교에서 왕따를 당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처음엔 밤잠을 설쳤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한 학기가 지나기 전에 모두 쓸데없는 고민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김군은 “학교가 너무 재미있어서 2학기 때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외출 때도 집에 돌아가기 싫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재미있는 학교 생활의 중심에는 1인 2기가 있었다. 전교생은 의무적으로 7교시 수업이 끝난 뒤, 4시20분부터 5시50분까지 자신이 선택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월·금요일에는 체육, 화·목요일에는 예술(음악 또는 미술), 수요일에는 동아리 활동이다. 건강한 신체를 단련하고, 예술적 감성을 기른다. 동시에 대학 입시라는 길고 험난한 여정을 이겨낼 수 있는 힘도 얻는다.

김양은 “수험생에게 가장 필요한 체력과 정신력을 확실히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3학년 1학기 때 복싱을 배운 그는 공식적인 활동이 없는 2학기 때도 답답할 때마다 헬스장을 찾았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질 때까지 스파링을 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집중력도 향상됐어요.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습관이 결국 학업 능력까지 향상시킨 셈이죠. 1인 2기가 없는 학교에 갔으면, 대학 진학을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①교내 곳곳에 설치된 컴퓨터. ②태국으로 갔던 체험학습 현장. ③하루 4번 식사와 간식이 나오는 식당. ④하나고 교정.

 하나고의 또 다른 자랑은 자기주도학습이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기외출을 제외하곤 학생은 계속 학교 기숙사에 머문다. 사교육이 침투할 틈을 없애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열심히 수업을 듣고,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해 나간다. 김군은 “중학교 시절 영어·수학 등 사교육을 받은 게 입학 초기엔 오히려 부작용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수업 시간에 궁금한 게 있어도 그냥 넘어가고 학원에서 해결했던 사교육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학원 강사에게 물어보면 됐지만, 하나고에선 불가능하잖아요. 모르는 게 있으면 알 때까지 100번, 1000번 질문해야 합니다.”

 학습능력만큼 중요한 게 생활 습관이다.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한다. 늦잠꾸러기도 아침 7시 전에는 일어나야 한다. 오전 6시4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되는 점호에 늦으면 방 전체가 벌점을 받기 때문이다. 김양은 “처음에는 늦잠 자던 아이들도 같은 방 친구가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면학실에서 자습하는 모습을 보면 생활 습관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육 프로그램도 학교가 지향하는 다양한 인재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전 8시15분에 아침 명상 시간이 끝나면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각자 수업하는 교실로 향한다. 무학년·무계열·교과교실제로 운영되는 교육과정은 반별로 정해진 수업이 있는 게 아니라 대학처럼 학생 개개인의 시간표가 있다. 자신의 진로·적성·흥미·능력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듣는다. 인원수는 물론, 진행 방식·평가 방법까지 다양하다. 13명 이하의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은 따로 등급을 매기지 않고, PASS(통과)와 FAIL(실패)만 표시된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업을 구성하기 위해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학생들이 다음 학기에 듣고 싶은 과목을 미리 선택하면, 이를 토대로 수업을 개설하는 것이다. 한 과목에 100명의 학생이 몰리면 반을 여러 개 만들고, 수업을 원하는 학생이 5명 이하면 폐강시킨다.

 무학년·무계열·교과교실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평소 흥미를 느꼈던 분야를 배운다. 자신의 진로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시간도 된다. 김군은 1학년 때 열린 과학논술수행평가에서 자신의 글쓰기 재능을 발견한 뒤 창의적 글쓰기, 논리적 글쓰기, 작문, 독서와 의사소통1·2, 화법 등의 수업을 들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미디어학부에 진학해 언론인이 되겠다”는 꿈도 키웠다. “금융시장의 이해나 고급수학 같은 과목은 대학교 전공 수준이에요.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관심 분야 전문성을 미리 키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Q&A 하나고 학생들이 말하는 하나고

“새벽 1시 20분이면 완전 소등 … 밤샘 공부하려면 화장실로”


 

Q. 학교 안에서 이성 교제 많이 하나.

A. 1기생 중 알려진 커플은 10 커플 정도 된다. 학교 측에서는 성적이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크게 제지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생님들이 커플 학생들을 장난스럽게 놀리기도 할 정도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건강하게 교제한다. 2학년 때 가장 많은 커플이 탄생했다. 하지만 3학년이 되니 공부하느라 바빠 그런지 대부분 헤어지더라.

Q. 남녀가 같은 기숙사 건물에서 생활하면 사고는 안 나나.

A. 여학생은 1~4층, 남학생은 5~8층을 사용한다. 이성 기숙사에 무단으로 출입하는 건 중대한 교칙 위반이다. 퇴학을 당할 수도 있다. 호기심 때문에 도전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여학생이 생활하는 층에 남학생이 가기만 해도 CCTV로 감시하는 사감선생님이 곧바로 “3층에 내린 남학생, 6층으로 올라가라”고 방송한다.

Q. 귀족학교라는데 학교 음식은 고급스러운가.

A. 방학 때 집에 있으면 학교 식당이 그리워질 정도다. 집에서는 3일째 같은 반찬을 먹는 게 다반사지만 학교에선 이런 일이 절대 없다. 호텔 음식처럼 화려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성장기라는 점을 감안해서인지 고기 반찬이 많이 나온다. 밤 9시 간식 시간에는 머핀·샌드위치 등을 매일 바꿔 가며 준다. 밤 늦게까지 공부해도 허기지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은 그달에 생일을 맞은 학생을 축하하기 위해 전교생에게 케이크를 나눠준다.

Q. 밤에 피자 먹고 싶으면.

A. 몰래 시켜 먹는다.

Q. 사회배려대상자나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몫으로 들어온 학생들 성적이 저조한 편인가.

A. 그런 학생들이 학교 평균을 낮춘다는 뉴스를 봤다. 사실이 아니다. 임직원자녀전형으로 들어온 사람은 전국 단위로 모집하기 때문에 우수하다.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알려져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차별 대우라거나 ‘왕따’ 등도 전혀 없다.

Q. 왕따당하는 아이들이 없다는 얘기냐.

A. 다앙한 지역에서 학생들이 모이다 보니 개성이 강한 학생이 몇 명 있다. 하지만 학교 자체가 다양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추구하다 보니 학생들도 자연스레 그런 문화를 배운다. 지내다 보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진다. 왕따나 학교폭력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

Q. 같은 방을 쓰는 친구와 문제가 생기면.

A. 학기마다 한 방에 네 명씩 새롭게 배정된다. 서로 잘 안 맞아도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방을 바꾼다는 건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는 일이라 생각할 수도 없다. 방 교체는 한 번도 본 적 없다. 만약 나는 자고 싶은데 룸메이트는 밤 늦게까지 공부해서 숙면에 방해가 된다면, 사실대로 내 고충을 털어놓고 타협점을 찾는 수밖에 없다.

Q. 공식 소등 후에도 공부하는 학생이 많은가.

A. 밤 12시 20분에 기숙사 불을 끈다. 1시 20분까지는 스탠드를 켜 놓고 공부하는 게 허용된다. 각 방에 1명꼴로 이 기회를 활용하는 사람이 꼭 있다. 시험 기간이나 고3에 올라가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아침형 인간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스탠드 불을 켜고 책을 편다. 꼭 밤을 새워야 한다면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한다.

Q. 외출은 한 달에 몇 번이나 하나.

A. 한 달에 딱 한 번 정기외출이 있다. 이날은 모든 학생이 집에 간다. 정기외출 외에도 병원에 간다든지, 꼭 필요하다면 외출증을 끊고 교문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하루 전에 학교에 신청해야 하고, 돌아올 때는 반드시 확인증을 받아와야 한다. 예컨대 교회를 다녀왔으면 주보를 제출하고, 병원에 들렀으면 진단서를 내야 한다.

Q. 사교육 받는 학생은 없나.

A. 몰래 할 수 있겠지만 사교육 받는 게 알려진 경우는 없다. 고2 때는 방학 때도 학교에 남아 있는 아이가 많다. 사교육을 못 받아 1학년 때 불만이 있던 아이들도 2~3학년 올라가면 학교의 정책에 순응한다. 정말 무리하지 않으면 사교육은 불가능하다.


하나고 신입생 이렇게 뽑아요

자기 개발 계획과 심층 면접이 관건


“무슨 음식을 만들지 계획하고 재료를 구해서 상을 차릴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학생은 필요없습니다.” 이문호 하나고 기획홍보실장이 말하는 하나고의 인재상이다.

 스스로 결정하고, 혼자서 학습할 수 있는 힘, 이게 핵심이다. 상위 1% 이내의 내신 성적이나 숱한 교내 대회 수상 실적이 있어도 이런 점이 부족하다면 하나고 학생이 되기 어렵다. 부모가 짜준 사교육 스케줄을 잘 따라 해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학생은 가급적 뽑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학교 눈을 피해 용케 입학해도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부모 도움 없이 ‘모든 걸 네가 알아서 하라’고 하면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3년 동안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사교육에 기대는 게 불가능하다”며 “결국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있는 학생만 하나고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강남·서초·송파구 출신 합격률이 높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물론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지역제한 규정이다. 하나고는 강남 3구 지역에서 신입생 전체 정원의 20%인 40명을 넘게 뽑지 못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지역 학생을 역차별한다고 비난을 받았다. 이 실장은 “실질적으로 합격생 중 지역제한에 걸려 불합격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학교는 총 2단계에 걸쳐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포함한 학생들의 역량을 평가한다. 정원 2배수(400명)를 선발하는 1단계는 내신 성적(50점)과 교과 외 성적(10점), 자기개발계획서·추천서(20점)만 갖고 평가하는 서류 전형이고, 2단계는 심층면접(20점)과 체력검사다.

 우수한 내신 성적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강남 학원가에서는 ‘상위 1~2% 내에 들어야 하나고 합격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합격자의 내신 성적 평균은 4~5% 정도. 상위 10% 선이었는데 합격한 경우도 있다. 내신이 낮을수록 자기개발계획서가 중요하다. 이 실장은 “가까스로 1차에 합격한 후 차별화한 스토리로 면접을 잘 봐서 합격한 사례가 있다”며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기개발계획서는 구체적이고 진실되게 써야 한다. “지원 동기, 학업계획, 자기주도학습 과정 등의 내용을 보면 지원자의 15년 인생을 알 수 있다고 한다. 학생이 사실을 썼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각 문항의 맥락을 파악하면 된다. 예컨대 “해외 거주 경험으로 영어 학습에 흥미를 가졌고, 인증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았다”고 기술한 학생의 영어 내신 성적이 형편없으면 평가자들은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수상 경력이 화려하고 각종 자격시험 점수가 아무리 좋아도 말이다.

 서류전형 통과 후 진행하는 심층면접은 전문면접과 인성면접으로 나뉜다. 전문면접은 자기개발계획서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3명의 면접관은 15분 동안 학생에게 자기개발계획서 각 문항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만약 학생이 수학 ‘대수’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썼으면, 책의 종류와 학업 성과에 대해 물어본다. 이때 제대로 대답을 못하면 감점을 받는다.

 
인성면접에서는 학생의 공동체 생활 적응 능력을 평가한다. 보통 4명이 1조가 돼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20분간 난상토론을 펼친다. 2013학년도에 나왔던 질문 중 하나는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는 친구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은가’였다. 다른 사람과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법을 통해 학생의 성품을 엿보겠다는 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