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MT교육 정도원기자][최성수 타임교육 대입연구소장 "영역별·배점별·유형별 나눠 분석해야"]
12일 시행된 3월 모의고사 실시간 등급컷 등을 검색해 보며 고3 학생들도 수능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특히 수학 영역의 경우 재수생을 비롯한 N수생들이 강세를 띄는 영역이라 11월에 치러질 실제 수능에서 3월 모의고사의 등급을 지켜낼 수 있을지, 등급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할지 걱정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최 소장에 따르면, 3월 모의고사에서 평균 백분위가 96이었던 학생군은 실제 수능에서 평균 백분위가 93.5로 내려갔으며, 89였던 학생군은 수능에서 백분위 85.3으로 내려갔다. 물론 이는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을 묶어 평균을 낸 것이므로 개개 수험생들이 실제 수능에서 얻은 결과를 다를 수 있다. 3월 모의고사에서 얻은 백분위보다 높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최성수 소장은 "수학 영역은 졸업생이 강세를 보이는 과목"이라며 "수학을 영역별(수학 I·미적분과 통계 기본·수학 II·적분과 통계·기하와 벡터), 배점별(2~4점), 문제 유형별로 나누어 반드시 분석해야 한다"고 3월 모의고사 성적 그 자체보다 복습과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이 어떤 영역에서 오답이 많았는지, 어떤 배점의 문제를 주로 틀렸는지, 어떠한 유형의 문제에 약했는지 스스로를 분석해야 한다는 것. 최 소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중요성을 두고 하는 공부가 가장 미련하다"며 "내가 수학 II의 특정 단원이나 '기하와 벡터' 중 벡터 파트가 취약하다면 그 부분에 시간과 노력을 더 들이는 것이 정상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태홍식 유웨이중앙교육 수학 영역 수석연구원은 "올해 수능 수학은 A형은 쉽게, B형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리라 예상한다"며 "그런 만큼 고배점 문항 하나라도 실수하게 되면 등급이 내려가는 등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 수능까지 수학 문제를 풀 때 너무 쉽거나 중간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문제만 연습하지 말고 변별력을 갖는 고난도 문항도 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태홍식 수석연구원은 △수능에서 70%가 연계되는 EBS 교재의 문제들을 반드시 전부 풀어볼 것 △3월 모의고사는 물론 앞으로 치르는 모든 모의고사의 오답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말고 원리와 개념까지 이해할 것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기 쉬운 1학년 수학의 범위를 여름방학 전까지 반드시 다시 한 번 정리해 둘 것 등을 실제 수능에 뛰어들 N수생들과의 경쟁에 맞서 '고3 현역'이 자신의 등급을 끌어올리기 위한 학습 대책으로 제시했다.
머니투데이 MT교육 정도원기자 united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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