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나이든 여성들이 많이 먹는 칼슘 보충제가 뼈에는 분명히 좋지만 심장마비 유발 위험을 무려 40%나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25일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오클랜드 대학 뼈 연구팀은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2000년부터 2005년까지 1천500여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그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연구에 참가했던 70세 이상 된 여성들에 대해서는 칼슘 보충제 섭취를 중단토록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에서 칼슘 보충제가 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림으로써 심장질환의 위험도 줄여줄 수 있는지를 주로 조사했었다면서 그러나 초기 연구에서는 칼슘 보충제를 먹은 여성들의 심장마비 위험이 위약을 먹은 대조군 여성들보다 무려 5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언 리드 교수는 그 같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병력 등 현재 평균 나이 74세인 조사 대상 여성들의 건강상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조사해보았다면서 그 결과 칼슘보충제를 먹는 여성들의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40% 높아진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대상 여성들 가운데 50명 이상이 심장마비를 일으켰으나 치사율은 위약을 먹은 대조군 여성과 칼슘 보충제를 먹은 여성들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칼슘 보충제와 관련한 외국의 연구사례도 3건이나 조사해보았다면서 외국의 연구사례들도 모두 칼슘 보충제를 먹는 여성들의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10~20%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를 종합해 볼 때 칼슘 보충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여성들이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칼슘 보충제가 뼈의 약화를 막아주고 골절 위험을 줄여주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그러나 골절 보다 심장마비가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칼슘 보충제가 동맥 경화를 촉진시킴으로써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뇌졸중의 위험은 조사대상 두 집단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하루에 1천200~1천500mg의 칼슘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드 교수는 조사에서 여성들에게 칼슘 보충제를 하루에 1천mg씩 복용토록 했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칼슘 보충제가 꼭 필요한 여성들은 500mg 정도로 그 양을 줄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심장재단의 노먼 샤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면서 칼슘 보충제를 먹는 사람들은 당장 의사들과 상담해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koh@yna.co.kr
(끝)
25일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오클랜드 대학 뼈 연구팀은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2000년부터 2005년까지 1천500여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그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연구에 참가했던 70세 이상 된 여성들에 대해서는 칼슘 보충제 섭취를 중단토록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에서 칼슘 보충제가 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림으로써 심장질환의 위험도 줄여줄 수 있는지를 주로 조사했었다면서 그러나 초기 연구에서는 칼슘 보충제를 먹은 여성들의 심장마비 위험이 위약을 먹은 대조군 여성들보다 무려 5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언 리드 교수는 그 같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병력 등 현재 평균 나이 74세인 조사 대상 여성들의 건강상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조사해보았다면서 그 결과 칼슘보충제를 먹는 여성들의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40% 높아진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대상 여성들 가운데 50명 이상이 심장마비를 일으켰으나 치사율은 위약을 먹은 대조군 여성과 칼슘 보충제를 먹은 여성들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칼슘 보충제와 관련한 외국의 연구사례도 3건이나 조사해보았다면서 외국의 연구사례들도 모두 칼슘 보충제를 먹는 여성들의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10~20%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를 종합해 볼 때 칼슘 보충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여성들이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칼슘 보충제가 뼈의 약화를 막아주고 골절 위험을 줄여주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그러나 골절 보다 심장마비가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칼슘 보충제가 동맥 경화를 촉진시킴으로써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뇌졸중의 위험은 조사대상 두 집단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하루에 1천200~1천500mg의 칼슘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드 교수는 조사에서 여성들에게 칼슘 보충제를 하루에 1천mg씩 복용토록 했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칼슘 보충제가 꼭 필요한 여성들은 500mg 정도로 그 양을 줄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심장재단의 노먼 샤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면서 칼슘 보충제를 먹는 사람들은 당장 의사들과 상담해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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