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오종운의 입시특강] 2009 연세대 전형안 및 2008 입시 결과 분석

설경. 2008. 3. 27. 09:06
연세대 정시, 수능우선선발 유지… 자연계 논술은 폐지

2009학년도 연세대 전형안은 지난해와 대체로 동일하다. 정시 전형에서 수능 우선선발 전형(정원의 50%)을 유지하고, 수시2-2 일반 우수자 전형에서 수능 일정 기준 이상인 수험생들에게 학생부 20%, 논술 80%로 우선 선발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정시 전형에서 자연계 논술을 폐지하고 수시1학기에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으로 20명 내외를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선발하는 정도다.

2009학년도 연세대 전형안의 특징은 수시와 정시, 모집시기 별로 다양하게 선발한다는 점이다. 수시1학기에는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과 올해 신설한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이 있다. 수시2학기는 모집시기를 1차(수능 전) 및 2차(수능 후)로 구분해 실시하며 정시 전형은 수능 우선선발과 함께 일반선발을 실시한다. 

수시2-1에서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50명 내외에서 선발한다. 올해는 면접 없이 학생부 성적(교과 90, 비교과 10)으로만 선발한다. 글로벌리더 전형과 조기졸업자 전형은 지난해와 비교해 면접 비중이 각각 10% 늘어난 40%를 반영한다. 수시2-2의 일반우수자전형은 수능 일정 기준이 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인원의 50%를 학생부 20%, 논술 80%로 우선 선발하고 일반선발은 학생부 50%, 논술 50%로 전형한다.

연세대 지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이 있는 전형에 맞춰 학생부와 논술이 우수하면 수시2-2의 일반우수자 전형에, 학생부 성적이 탁월하면 수시2-1의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다음으로 외국어 또는 수학, 과학 특기 능력이 우수하면 수시1과 수시2-1의 글로벌리더, 특기자 전형에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하면 정시 전형과 수시2-2의 우선 선발 전형에 맞춰 대비하도록 한다.

그리고 수시 논술은 2008학년도 처음 출제된 경향을 보면 인문계, 자연계 모두 변별력이 높아 난이도 있는 다면교과형 논술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정시 논술은 자연계열은 폐지하고 인문계열만 실시하므로 전년도 출제 경향을 참고해 대비하도록 한다.

■2008학년도 연세대 입시 분석

다음은 2008학년도 연세대 수시 및 정시 입시 결과를 살펴본다.
먼저, 2008학년도 연세대 수시 전형별 경쟁률을 보면, 일반우수자 전형이 36.01대 1을 기록해 전년도 9.78대 1에 비하여 3.7배 대폭 상승했다. 신설한 교과성적우수자 전형도 25.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대부분 지난해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2008학년도 연세대 정시 결과를 1, 2차 추가 합격자를 포함해 최종 등록한 온·오프라인 표본 합격자의 수능 평균 등급을 알아보면 인문계에선 언수외탐(3) 4개 영역 기준으로 경영계열이 1.03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상경계열 1.07 등급, 법학계열 1.12 등급, 언론홍보 1.15등급, 사회과학계열 1.16 등급 등으로 추정된다.

표본 조사 결과 영역별 등급은 경영계열이 언어, 수리, 외국어 평균 1.01등급이고 탐구(3과목) 평균 1.10등급, 상경계열은 언수외 평균 1.00등급, 탐구 평균 1.28등급, 법학계열이 언수외 평균 1.05등급, 탐구 평균 1.35등급 등이었다.

1단계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하는 수능 우선 선발 전형에서는 경영계열이 제2외국어까지 포함해 전영역 1등급인 수험생으로 전원 선발됐고, 다른 모집단위도 대체로 1등급에 수렴하는 수준으로 우선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7학년도 수능 표준점수제로 시행된 결과로는 언수외탐(3) 기준으로 경영계열이 537.4점으로 가장 높았고, 상경계열 536.4점, 법학계열 534.3점, 사회과학계열 533.6점 등으로 추정된다. 

표본 조사 결과 자연계열은 의예과, 치의예과가 해당 전영역 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공학부 1.34등급, 생명과학공학부와 화학생물공학부 각각 1.37 등급 등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등급은 의예, 치의예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3) 모두 1등급이고, 전기전자공학부는 언수외 평균 1.36등급, 탐구(3) 평균 1.30등급, 생명과학공학부 언수외 평균 1.38등급, 탐구 평균 1.36등급, 화공생명공학부 언수외 평균 1.33등급, 탐구 평균 1.48 등급 등으로 추정된다.

1단계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하는 수능 우선 선발 전형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가 397.6점(등급은 2,1,1,(1,1,1)까지), 화공생명공학부 397.6점, 생명과학공학부는 396.8점 등인 것으로 추정된다. 가군 공학부는 396점, 자연과학부는 395.2점, 건축도시공학부는 394.8점, 생활과학부(자연) 392점이고, 나군 공학부는 397.6점 등인 것으로 보인다.

2007학년도 수능 표준점수제로 시행된 결과로는 언수외탐(3) 기준으로 의예과가 550.4점으로 가장 높았고, 치의예과 549.0점, 화공생명공학부 529.6점, 전기전자공학부 527.8점 등으로 추정됐다. 
 
2008학년도 정시 합격자 결과는 연세대 1, 2차 추가 합격자를 포함해 작성한 것으로 표본 합격자의 수는 인문계 319명, 자연계 273명으로 정시 모집인원의 각각 32.6%, 42.8%에 해당한다. 2007학년도 표본 합격자의 수는 연세대는 인문계 308명, 자연계 225명으로 정시 인원의 28.1%, 31.9% 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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