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수험생이 궁금해하는 입시문답/외국어 듣기 점수가 안올라요

설경. 2008. 5. 6. 15:33
[동아일보]
외국어 듣기 점수가 안올라요
Q: 외국어 영역, 특히 듣기 부문이 어렵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 어떻게 하면 듣기 점수를 올릴 수 있을까요.

대본을 덮어라, 듣고 또 듣고 소리에 집중!
알아야 들린다… 중요단어-표현 많이 외워둬야
A: 듣기는 대본을 보지 말고 받아쓰고 그 철자와 소리를 확인해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문제를 풀고 대본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해서는 듣기 능력이 오르지 않습니다. 소리에 집중해 들어 보고, 중요 표현을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맞힌 문제라도 듣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다시 듣고 받아써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입니다.

듣기는 발음도 중요하지만 강세(stress)와 억양(intonation)을 통해 나타나는 리듬(rhythm)을 느끼는 것이 필요합니다. 리듬을 느끼기 위해서는 실제로 억양, 강세까지 비슷하게 발음하고 익숙해지는 것이 최선입니다.

또한 영어 문장을 들을 때, 억양 변화에 따라 연음에 의해 나타나는 발음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합니다. 영어의 연음법칙이란 강세로 인한 모음의 고저, 강약, 장단 변화 등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영어 모음과 자음의 정확한 소리 규칙을 터득하며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합니다.

듣기에 필요한 중요한 표현들은 반드시 암기하도록 합니다. 모르는 것은 절대로 들리지 않고, 설령 들린다고 해도 문제를 푸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핵심 단어 및 핵심 어구 등 중요한 표현들은 요약하여 암기합니다.

또한 듣기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으로는 그림의 대상 및 위치 찾기, 대화자의 심정 추론하기, 대화자의 할 일과 부탁할 일 파악하기, 담화의 목적 및 주제 추론하기, 각종 수치정보 파악하기, 장소와 관계 추론하기, 내용의 일치문제, 도표의 이해 등이 있습니다.

끝으로 그동안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 듣기 속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대화 및 담화의 내용을 반복해 들어봅니다. 그리고 시험장에서 듣기를 풀 때는 20분이라는 시간동안 17문제를 풀기 위해 집중해야 하므로, 한꺼번에 푸는 훈련을 많이 해 집중력을 그만큼 기르도록 합니다.

듣기 수준에 따라 상위권 학생은 다소 어려운 지불액, 시간, 거리 등 숫자 관련 문제와 말하기 문제에 주안점을 두어 훈련합니다.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자료를 구해서 기본 표현을 암기하고 반복해서 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