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진학사와 함께 가는 대학] 마지막 수시 1학기 합격 노려라

설경. 2008. 5. 15. 16:16
지원자 많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어

2010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모집이 폐지돼 2009학년도 수시 1학기는 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2009 수시 1학기는 전국 82개 대학에서 1만183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만4138명을 모집한 것에 비해 2300명 줄었다. 2009 수시 1학기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에 관해 알아보자.

■수시 1학기 지원을 위한 고려요소와 절차

1. 수시 1학기 모집의 장단점


장점

↑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

수시 1학기에 합격하면 수시 2학기와 정시까지 가지 않고 대학입시에서 일찍 해방될 수 있다. 또 정시모집에 비해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계열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재수생을 선발하는 대학과 전형이 적어 재학생이 재수생보다 더 유리하다.

수시 1학기는 수시 2학기처럼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대한 부담도 없다. 상대적으로 수능에 약한 수험생이라면 자신의 성적보다 더 높은 수준의 모집단위에 합격할 수도 있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현재 많은 대학에서 수시합격자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점이 인정되는 교양과정이나 선택과목, 영어 등 예비 대학인으로 필요한 기본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단점
수시 1학기는 선발인원이 적어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수시 1학기 모집은 정원을 100% 채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중상위권 대학들은 수시 1학기 모집에서 대학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수험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실제로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추가합격이 이뤄지지 않고 예비합격 순위조차 발표되지 않는다.

수시 1학기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최소 5개 정도의 모집단위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 우수한 성적을 가진 학생들은 지원한 모집단위에 대부분 합격하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한 군데도 합격하지 못하는 이른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수시 1학기 모집은 경쟁률에 의미가 없다. 즉, 수시 1학기를 통해 모집단위에서 4명을 선발하는데 80명이 지원을 해서 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면, 이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처음부터 4명안에 들어야만 합격할 수 있다.

2. 2008학년도 수시 1학기 지원경향


서울
과 수도권 지역에 지원이 집중됐다. 2008학년도 수시 1학기 지원 경쟁률 상위 100위 모집전형을 살펴보면 건국대가 17개 모집단위, 아주대 15개, 가톨릭대 10개, 홍익대 9개, 항공대 9개 등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대학에 지원이 집중됐다. 반면 지방 소재 대학들은 의약학, 간호보건 및 사범계열을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학과선호도도 뚜렷했다.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사회적으로 선호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의·약학, 간호보건 및 사범계열과 몇몇 인기학과의 지원이 집중됐다. 인문계에서는 전통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상경계열의 선호도가 높았다.

과거에는 수시 1학기에 무조건 합격하려는 경향이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수시 2학기와 정시까지 장기간에 걸쳐 지원전략을 수립하며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3. 수시 1학기 지원결정을 위한 확인 사항 및 절차


① 학생부성적을 통해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학생부 성적 석차 3% 이상의 학생인 경우 상위권 대학과 상위권 모집단위 지원을 우선 검토한다. 석차10% 정도는 수시 1, 2학기 지원, 석차 20%정도는 수시 1학기보다는 수시 2학기를 준비한다. 석차 30% 이하이고, 특기사항이 없는 경우에는 정시에 집중하자.

② 수험생의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는 대학을 검색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전 과목을 반영하는지, 일부 과목을 반영하는지 확인한다. 교과성적의 활용지표(석차등급/표준점수/혼합활용)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고려해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본다.

③ 학생부 비교과 영역 중 유리한 요소가 있는지 확인한다
각종 경시대회 또는 교내·외 수상실적과 학생회, 동아리 등의 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지 확인한다.

④ 각종 서류의 준비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를 준비한다.
⑤ 전형방법과 전형요소의 유·불리를 확인한다
일괄합산이 유리한지 단계별 전형이 유리한지 판단하고,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다면 그에 대한 대비는 돼 있는지 확인한다.

⑥ 최종적으로 지원대학과 모집단위 결정
내신산출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대학별 학생부 성적을 산출해보고 유리한 대학과 전형유형을 결정한다.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주요대학 전형계획


●가톨릭대
가톨릭대는 수시 1학기 모집에서 '대학독자적기준 특별전형'으로 잠재능력우수자 51명과 적성평가우수자 121명을 모집한다. 두 전형모두 졸업예정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잠재능력 우수자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인터뷰 및 토론평가 40%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적성평가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60%와 적성평가 40%로 수험생을 모집한다.

●건국대(서울)
건국대는 수시 1학기 모집으로 'KU입학사정관전형I(리더십)'과 'KU입학사정관전형II(자기추천)' 'KU예술영재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KU입학사정관전형I(리더십)은 학생임원이나 동아리회장 등 영예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형이다. 1단계 학생부 40%와 서류 60%, 2단계 서류 40%와 심층면접 60%를 통해 7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KU입학사정관전형II(자기추천)는 특별한 경험이나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자질이 있거나 재능을 보유해 남보다 다르다고 인정하는 자가 자신을 추천할 수 있는 전형이다. KU예술영재전형은 디자인/예술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1단계 서류와 2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5명을 선발한다.

●고려대(서울)
고려대는 수시 1학기에서 '국제학부 전형'으로 40명과 'World KU전형'으로 50명 이내를 선발한다. 국제학부 전형은 토플(CBT270, IBT110, PBT637) 또는 텝스 857이거나 AP 3과목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World KU전형'은 외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고교 성적을 통해 수험생을 선발한다. 고려대 국제학부 전형에서 학생부는 1단계 서류심사 때 합산·평가하게 된다. 고려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제출서류와 영어면접이 학생부에 비해 매우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연세대(서울)
연세대는 '언더우드 국제대학 전형'과 '연세 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을 통해 학생을 모집한다. '언더우드 국제대학 전형'은 2년 이내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중 공인영어 성적을 제출할 수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 60%와 면접 40%을 통해 선발한다. '연세 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은 서류심사로 심층면접 대상자(2~3배수)를 선발하며, 심층면접 후 서류 50%와 심층면접 50%의 총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중앙대(서울)
중앙대는 수시 1학기에서 '다빈치형 인재 전형'을 통해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서류 30%+심층면접 70%를 합산하여 30명을 선발한다.

●포항공대
포항공대는 수학·과학 특기자로 20명을 선발한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인 자로 대학교 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연계된 수학·과학분야 R & E 프로그램을 이수한자, 3학년 재학 중인 자로 이수한 수학과 과학교과 중에서 석차등급 1등급이 20단위 이상인자 또는 국제올림피아드(수학·과학분야)입상자가 지원대상이다. 서류 90%+면접 10%로 신입생을 최종 선발한다.

●한양대(서울)
한양대 수시 1학기는 '국제학부 전형'으로 학생을 30명 선발한다. 1단계 어학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모집하고 2단계에서 어학과 서류 50%+면접구술 50%를 통해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한국항공대
한국항공대 수시 1학기는 대학독자적기준에 의해 '항공종사자·자녀 전형'과 '교과성적(내신)우수자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학생부 100%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79명, 항공종사자·자녀 전형은 10명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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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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